지난주부터 원에서 ‘언어전달’ 활동이라는 걸 하는데, 금요일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사자성어를 하나씩 가르쳐주면 애들은 집에 가서 엄마한테 그 사자성어를 전달하고 엄마가 아이에게 들은 것을 다시 알림장에 적어 보내면 선생님이 확인하는 방식.
첫주에 린양이 집에 오자마자 “엄마, 죽마고우가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갑자기 뭔소리를 하나 하곤 흘려듣고 나중에 알림장을 보니 그게 이번주 사자성어였던 것.
알림장에 적으려고 보니 나도 언뜻 들어 이미 잊어버려서 린양한테 한번 더 물어봤는데 그새 기억이 안 난단다…; 천천히 잘 생각해보라고 하니 ‘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친구’라는 뜻 부분만 앵무새처럼 다시 외우길래 ‘죽마고우?’ 했더니 맞댄다…;
그리고 이번주.
린양에게 이번주 언어전달은 뭐냐고 물었던 이번에도 ‘한개의 돌로 두마리의 새를 잡는다, 였는데 무슨 …석?’ 이랜다. -_-;
‘일석이조?’ 하고 되물으니 ‘어, 그거그거’.
언어전달을 하쟀지 가족오락관을 하쟀냐…-_-
4 responses
@tw_Ritz ㅎㅎㅎ 린양 넘 잘 외워온거 같아요~~ 내용이 원래는 더 어려운 건데 그렇게 잘외워오다니 넘 대단합니다~~^^*
꽤나 신선한데요? 학습도 되고, 재미도 있고, 학부모 참여도 되고, 난이도도 적절한… 퀘스트 같은 느낌? ‘ㅂ’
읽으면서 푸핫, 웃어버렸습니다. 가족오락관이라니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저번 만났을 때 린양은 참 재미있게 말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언제 한국가서 또 만나보고 싶어지네요.
언어전달 하면 역시 가족오락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