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대고 하는 말은 듣지를 말고,
연암 박지원의 척독 중에서
절대 남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며 할 얘기라면 하지를 말 일이요,
남이 알까 염려하면서 어찌 말을 하고 어찌 듣는단 말이오.
이미 말을 해놓고 다시금 경계한다면 이는 사람을 의심하는 것인데, 사람을 의심하면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소.
아이들이 2학년에 올라간지도 한달 반 쯤 지나니 다시금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라는 괴물이 정확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기색이 보이는데 우연히 이 글귀가 눈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