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린양이 주말에 웬일로 친구랑 만날 약속을 잡았다는데 아침 미세먼지 수치가 시뻘겋길래 나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집에 데리고 와서 놀라고 이야기해뒀는데 나갈 시간이 되니 드물게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져서 기분좋게 나갔다.

놀다 지루했는지 집에서 놀다 다시 나가겠다며 친구를 데리고 들어왔길래 편하게 놀라고 나는 서재방으로 들어왔는데 린양이 친구를 데리고 방에 들어와서 돌아보니 애가 너무 정중하게 카스테라를 내밀어서 당황;;;(엄마가 시켰나?;; )

저 나이에 친구 집 놀러오는데 뭘 이렇게 격식을 차리나 싶으면서도 애가 너무 반듯하게 다시 보여서 나도 린양한테 남의 집에 갑자기 처음 가게 되면 빈손으로 가는 거 아니라고 나중에 말해둬야 할 것 같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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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보기드문 엄마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