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 민어가 나오는데 맛있다고 난리들이길래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스테이크용 민어는 마켓컬리에서 주문.
하나가 2백그램이라 하나만 굽기는 양이 좀 적고 두 개는 많아 보였는데 그래도 모자란 것보다는 넉넉한 게 낫지 싶어 두 개 다 구웠더니 후회없이 먹을 정도(…)의 양이었다.
레시피는 상품 소개란에 있는 걸 최대한 참고.
1. 자연해동한 생선 앞뒤로 소금 후추 뿌려서 뒀다가 밀가루 좀 묻혀서(생선살이 덜 부서진대서) 버터 한 큰술 두른 팬에 앞뒷면이 바삭하게 구운 다음
2. 170도 정도 맞춘 오븐에 10분 마저 구웠다.
생선살 두께가 상당해서 프라이팬만으로 조리하기는 힘들 것 같음. 비린내가 심하지 않아서 에어프라이어를 써도 괜찮을…지도?
아스파라거스, 양송이, 마늘은 생선 굽기 전에 버터 두른 팬에 한번 다 익혀서 따로 빼뒀다가 나중에 생선 조리가 다 끝나고 한번 더 팬에 데워서 합쳤다.
소스는 집에 있던 ‘유자 드레싱’이랑 ‘간장+유즈코쇼’ 두 가지 내놨는데 나는 유자 드레싱도 잘 어울렸던 것 같은데 정씨들(…)에게는 후자가 더 인기가 많았다.
검색해보니 민어 스테이크는 보통 귤이나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계열 소스를 많이 쓴다고.
평소 먹는 생선보다 비싼 물건이라 요리할 때 공을 들여 그런지 생선 잘 못 굽는데 꽤 맛있었다. 담백하고 보통 흰살생선이 비린내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거의 냄새가 없어서 생선은 반찬으로 낼 때도 나는 잘 안 먹는데 평소보다 과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