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에서 누군가가 추천하길래 괜찮아 보여 받아놓기만 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뭐 마땅히 땡기는 음악도 없고 갑자기 생각나서 앱을 켜고 둘러봤는데 플레이 리스트 제목을 보고 무심코 웃고 첫 곡으로 흘러나오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정말 너무 피아노 학원에서 지겹게 쳤던 곡이라 또 웃었다.(틀어놓고 있으니 피아노 학원 대기실에 앉아있는 기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피아노 배울 때 치기 전에, 혹은 배우는 도중에라도 원곡을 많이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좀더 재미있게 치지 않았을까 싶다.(나는 어릴 때 클래식과 가까운 환경은 아니어서…) 아주 유명한 곡 아닌 많은 연습곡들은 결국 내 실력으로 친 걸로만 어떤 곡인지 알고 넘어간 셈…
린양 보면 요즘 피아노 학원은 우리 때처럼 굳이 체르니 몇 번까지, 이런 식으로 나가지 않고 어느 정도 칠 줄 알게 되면 좋아하는 곡 골라서 하나씩 클리어하는데 나는 취미로 배우는 거라면 이런 식이 더 나아 보인다.
앱 이름은 classic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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