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봤습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주변에서 의견들이 분분해서 역시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겠더군요.
저도 원작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과연 이것들을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해내려나 궁금했는데, 정말 현대 과학은 위대하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 말대로 책을 고스란히 현실로 만든 데다가 극찬해 마지 않는 퀴디치 경기 장면은 책을 보며 상상했던 나의 상상력이 얼마나 미약한 것이었나를 절감했습니다. 그 잠시동안의 경기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봤다는 데 전혀 아깝지 않더라는.
하지만, 이 영화를 만들 때 감독은 한밤중에라도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직접 원작자에게 물어서 결정을 했다고 하니 이 영화가 책과 ‘똑같다‘는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상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긴 하죠. ^^;
영화의 줄거리로 들어가면 역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일단 너무 방대한 양을 영화 한편에 넣으려다보니 설정에 있어서의 생략과 생략의 반복으로 정말 책을 읽은 사람만이 중간 중간 살을 붙여가며 영화를 보겠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해리 포터와 론, 헤르미온느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헤르미온느의 논리 풀이가 빠진 것은 이해할 수 없었고(역시 이런 것들이 페미니스트 아줌마들의 먹이가 될 수 밖에…), 가장 아쉬움을 남긴 점은 역시 마지막에 클라이막스 부분이 긴장감이 심하게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2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을 어쨌거나 지루함 없이 보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고, 무엇보다 책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배우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 아쉽다면 해리 포터의 아빠가 좀 더 샤프했으면 싶었다는 것일까요. -_-
어쨌거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년에 또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개봉을 하면 보러 갈 듯 합니다. ^^
Responses
아..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01/06]
..마법소녀가 나오잖아요. <- 만족 [01/06]
전반적으로 소소한 재미는 대폭 감소되었지요. -_- [01/03]
맞아요…전혀 장난꾸러기로서의 모습이 안나왔죠. 시끌시끌해야 되는데… [01/03]
위즐리형제의 출연빈도가 너무도 미약해서 실망 -_- [01/03]
론이 제일 귀여웠음 [01/03]
헉… ^^;; 그런 간단명료한… ^^;;;(하지만 부정할 수 없군요..;;) [12/31]
누구 말마따나 “로리 쇼타 민나 아쯔마레” 영화였습니다.^^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