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Category: watch.

  • 덴마크의 일론 머스크라고 불렸던, 페테르 마센이라는 아마추어 발명가가 있다. TED 강연도 나가고 펀딩을 받아 자작 개인 잠수함을 만들기도 해서 주목을 받았는데 그에게 흥미가 생긴 다큐멘터리 감독 에마 설리번은 2016년 여름부터 그의 이야기를 촬영하기 시작했고 이 다큐멘터리는 도중에 갑자기 장르가 바뀌었다. 😑마센이 자신을 취재하러 온 여기자를 잠수함에 태우고 단둘이 나갔다가 혼자만 돌아온 것. 그리고 살인 용의자로…

  • 대대로 마을을 지켜 온 당주집 장손이지만 정작 귀신은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 사람의 마음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가짜 퇴마를 하며 의뢰받은 사건들을 해결해오던 그에게 귀신을 보는 의뢰인 ‘유경’이 찾아와 거액의 수임료로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한다. 천박사는 파트너 인배와 함께 유경의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쫓으며 자신과 얽혀 있는 부적인 ‘설경’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

  •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이 취향이었어서(<사바하>는 그냥 그랬음) 제목 보고 왠지 땡겨 개봉하자마자 꽤 빨리 예매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작품 평이 좋더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해서 스포일러 당하기 전에 빨리 다녀오길 잘했다 싶다.(극장에서 안 볼 영화면 스포일러에 별로 신경 안 쓰는데 극장에서 볼 생각이면 아무래도…)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과 ‘봉길’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 각본은 연상호 감독,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다른 작품들의 조감독이었던 민홍남 감독의 메인 감독 데뷔작. <부산행>은 안 봤지만 그 뒤의 작품들은 연상호 감독 이름이 있으면 간간히 손대게 되는데 <선산>도 왠지 제목이 끌려서. 선산이라니, 너무 한국적이지 않은가. 저 단어 하나에 수백 가지의 사연과 싸움이 있을 것 같고.😎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 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 여행 다녀와서 쉬는 동안 딸내미가 뭘 열심히 보길래 물어보니 <비밀의 비밀>이라는 드라마가 재미있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고. 다 보고 나더니 꼭 보라고 추천해서 마침 나도 볼 게 없던 차라 틀었는데 하루만에 정신없이 다 봤다. 예전에야 어둠의 경로로 미드만 찾아봤었지만 요즘은 OTT 덕에 세계 각국 드라마를 다 볼 수 있는데(심지어 러시아 드라마까지) 보다보니 각 나라마다 화면의 ‘색감’이…

  • 넷플릭스에 <음양사> 애니가 올라온다는 예고편을 보고 나중에 챙겨봐야지 하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제 타임라인에 감상글이 보여서 나도 보기 시작. 13부작으로 유메마쿠라 바쿠의 <음양사> 쪽을 베이스로 하고 있으며 아시야 도만이 여자라든지 자잘하게 변주가 들어갔고 작품 퀄리티가 대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음양사 특유의 분위기는 잘 살린 편. 아베 세이메이와 미나모토 히로마사의 러브라인(…)은 꽤 잘 그렸다.(원래 이거 보려고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