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예전에 ‘노는 언니’에서 김 대신 감태로 말은 김밥이 나왔는데, 감태는 혜린이도 워낙 좋아해서 언제 한번 만들어봐야지 벼르다 이제서야 주문했다.

요즘은 시금치는 반찬가게 나물로, 우엉, 단무지도 패키지로 된 걸 사서 쓰니 지단과 스팸만 구우면 되니까 김밥도 별 부담없는 메뉴(조립식 같다).
방송을 볼 때 감태가 얇아서 두 장을 쓰길래 나도 따라서 해봤는데 처음에 말아 들어갈 때 모양만 잘 잡아주면 무난하게 말린다. 김보다 힘이 없어서 김발은 필수.

감태로 만 김밥은 겉이 덜 질겨서 먹고 나서도 부담이 없는 게 장점이었다. 향도 훨씬 부드럽고 김보다 맛도 더 나고.
대신 감태 특유의 재질 때문에 김밥보다는 약간 퍽퍽한 식감이라 국물을 곁들이니 훨씬 먹기에 편했다.

가격으로 비교하자면 감태가 김보다 몇 배 비싸긴 한데, 우리집은 어차피 한번 만들 때 서너줄 정도라 앞으로 김 대신 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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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dan

    우와~ 맛있겠다!!!!!!!!!!! 김밥이 정말 예뻐용 >_<
    내가 샀던 감태는 내가 속을 너무 많이 채워서인지, 감태 조직이 얼기설기였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안 말려서 결국 2장씩 했엉!!!! 2장은 맛있지만… 더 고소하지만… 바삭할 때 식감은 정말… 종이… ㅋㅋㅋㅋㅋㅋㅋㅋ

    1. Ritz

      한 장으로 못 말겠던데. 나도 두 장으로 말았어. 그랬더니 테두리가 좀 서걱?한 느낌은 있더라. ㅋㅋ 감태 자체 식감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 뭐. ( ”)
      그래도 먹고 나니 김으로 만 것보다 소화도 더 잘 되는 거 같고 맛도 더 있더라고.

      1. dan

        2장인데 밥이 저렇게 비쳐???? 와우- 나 사진이랑 2장쓴다지만(난 1장으로) 잘 말렸다로 읽어가지고;;; 먹는거에 홀려가지고 정신 못차리네… 절레절레 ㅋㅋ
        감태 진짜 가격대가 접근하기만 좀 좋으면 신나게 먹을듯!! ㅋ

        1. Ritz

          2장 써도 저렇더라고. 1장으로는 거의 캘리포니아 롤 마는 식으로 말아야 할 듯. 한 봉지에 몇 장 안 들어있는지 다 써도 김밥 3줄이 안 나오더란;; 5장 들어있나봐. -_-; 조금만 싸면 더 자주 먹을텐데.

  2. 홍윤미

    나도 감태 좋아하는데 우리집 남자들 반응은 엄마가 종이를 먹으라고 줬어!!! 였다는..

    1. Ritz

      종이. ㅋㅋㅋㅋㅋ 감태의 매력을 모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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