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를 센터에 넣고 스위치

아침에 일어나면 혜린이 학교 가기 전에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으로 등교에 문제 없음을 체크하고 학교에 가져갈 물을 텀블러에 챙겨주는 게 루틴인데, 어제 오전에는 이른 시간에 집에 들르기로 한 사람이 있어서 그걸 신경쓰느라 평소보다 정신없이 보내고 오후에 상담가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득 앱을 체크하고 물을 챙겨준 기억이 없다.

와, 오전에 내가 정말 혼을 빼놓고 있었구나 하고 하교해서 집에 들어오는 혜린이한테 ‘엄마가 오늘 텀블러 안 줬지?’ 하고 물었더니 무슨 이야기냐는 듯이 가방을 돌려 보여주는데 멀쩡히 텀블러가 꽂혀 있다. 생각나서 앱도 열어보니 이쪽도 체크 완료 상태.

이 정도면

거의 이 상태 아닌가…
의식이 없어도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양. 😑

Autho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Responses

  1. 홍윤미

    앗 자가진단! 한동안 까먹고 지냈네??!! 학교에서 아무소리 없네?!?!

    1. 혜린이네는 아직 체크 안하면 혼난다고 해서 열심히 함. -_-;;; 귀찮아서 그만하고 싶으다… 양성인 사람만 체크해도 될텐데.

      1. 홍윤미

        맞어. 증상 있을때만 체크하고 안보내도 될듯한데. 암튼 낼부터 다시 해야하나;::

        1. 별 말 없으면 이제 그 학교는 체크 안하나보지 뭐.

          1. 홍윤미

            선생님들도 잘 모르실수도. 흐지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