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길이가 짧은 크롭 기장 상의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도무지 끝날 기색이 안 보인다.
올해 산 여름 상의 중 1/3은 길이 때문에 사자마자 린양에게 넘겼는데, 린양이 입으면 당연히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린다. 그러고보니 요즘 아이들 신체 비율이 허리가 짧고 다리가 길어서 이 크롭 유행도 시작된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아무튼 20세기 비율의 몸인 나는 요근래 쇼핑몰에서 파는 마음 가는 디자인의 상의를 골라도 받아보면 여지없이 길이가 짤퉁해서 정확히 ‘딸 옷을 빌려입은 엄마’ 핏이 나와 매우 괴롭다.
옷은 죄가 없지만…
언제쯤 끝날거냐, 이 유행.
며칠 전에 너무 취향인 가디건을 샀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길이가 짧아 린양에게 넘기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끄적끄적.
아줌마도 예쁜 옷 입고 싶다! 살이야 빼든 찌든 할 수 있지만 허리 (둘레 말고) 길이를 줄일 수는 없잖아.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