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대나무숲 회사의 신입 사원 중 유난히 씩씩하고 외국어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 계시다는 건 이 홈에 오는 분들에게는 오프라인에서 한번씩 말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히로스에 료코 건이나 오츠카레사마 건처럼 종종 한번씩 터뜨려주는 이벤트가 참으로 즐겁지요.

이분이 얼마전에는 휴가 기간에 한국에를 다녀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내에 쪽지가 돌았다는데 그 쪽지에는…

かんこくから かえります。
もなか かてきます。
たべて ください。

(….)
대나무숲이 이걸 보고 해석하길…

한국에서 왔어요
모나카 사왔어요
뭡니까, 이게. 사장님 나빠요~

…….
그래도 이분은 항상 대담하게 아는 일본어를 모두 써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는 게 역시 부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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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10년 전 신입 사원

    웃고보니 .. 저네요??!!ㅋㅋ
    요즘은 단체방에 사진 보내고 どうぞ -끗- 입니다.
    저 때가 더 입펙트 있네요ㅋㅋㅋ

    1. Ritz

      옛날 글에 댓글이 달려서 봤다가 아침부터 한참 웃었어요. ^^; 지금은 진정한 일본어의 고수가 되셨군요. -_-d

  2. 하임맘

    누구신지 참, 이야기 들을 때마다 넉살이 너무 좋으시다는 생각이 드네..^^
    외국어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그 용기가 참 감탐스러울 따름..
    그래도 좀 더 논리적인 구사를 위해 노력을..^^:

    1. 리츠코

      실제로 만나봐도 재미있는 분이시지. ^^
      실력이 조금만 더 늘면 논리적인 구사도 가능하지 않을라나? ^^;;

  3. 외국어 습득의 기본은 부딪혀서 깨지자. 라는 점에선 상당히 부러운 행동방식입니다.

    고교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잡담하며 집에 가던중 군용 지프하나가 옆에서더니 미군이 내려서 묻더군요
    ‘Can you speak english?’

    친구A:”NO.”
    룬그리져:”No.”
    친구B:”Never”

    웃으며 다시 차타고 가는 뒷모습을 보며 고교때까지 배운 영어, 말짱 꽝이었다…랄까 바짝 얼어버렸던거 생각하면서 좌절한적이 있군요.

    뭐, 그 와중에 친구B군은 자기는 한글자 더 말했다고(노 가 아닌 네버) 자랑하긴 했습니다만.(…………………)

    1. 리츠코

      네버…인 겁니까.
      어차피 이쪽이 외국인이라는 걸 감안하고 들어주니까 최대한 나오는대로 말을 많이 하는 게 실력이 느는 지름길일텐데 역시 쉽지 않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