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중국요리집은 꽤 많지만 당연히 없는 메뉴가 바로 짬뽕과 짜장면 되겠습니다(짜장면이라는 게 있긴 한데 한국이랑은 완전히 다른 메뉴라더군요). 신주쿠 쪽에 가면 있다고는 하는데 가격이 비싸다네요.
한국에 있을 때는 중국 요리를 별로 안 시켜먹었는데 사람이라는 게 워낙 간사해서 못 먹는다고 하니 가끔 한번씩 이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더군요. 오죽하면 지난번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 챙겨먹었던 게 짬뽕이겠습니까. -_-;
웹에서 레시피를 구해두긴 했는데 고추기름 따로 내는 게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기름 내면서 동시에 요리하는 레시피를 구한 김에 만들어봤습니다. 면은 약간 가는 우동면으로.
레시피가 좋았는지 만들고 보니 꽤 그럴듯하게 짬뽕 맛이 나네요. 별로 손도 안 가서 앞으로 종종 해먹어야겠어요. : )
장보러 나가려는데 바깥이 시끌시끌해서 내려다보니 동네 마츠리 날이었는지 가마가 지나가네요. 며칠 전부터 동네에 붙어있던 가마꾼(?) 구하는 공지가 저것 때문이었나봅니다(자세히 보면 가마꾼이 어째 다 연세가 좀 있어 보이시기도…).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 아랑곳없이 다들 신나게 구령을 맞추면서 지나가는 게 꽤 재미있더군요.
Responses
아니 저 짬뽕을 직접 만들었수? 점점 능력자가 되어 가는구먼;; (그나저나 집에 그릇이 남아돈다면서… 조만간 또 면기를 사겠구려 :P)
저 짬뽕은 레시피가 매우 간단해서 쉽게 만들었다지요.
집에 그릇은 남아도는데 이상하게 ‘예쁜’ 면기가 없어서.. 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