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양이 졸업선물로 받은 디올 립글로스 패키지 안에 향수 샘플이 들어있었는데 그 향에 난데없이 확 꽂혔다.
이것은 마치 어릴 때 이모 방에서 몰래 훔쳐 뿌려보던 바로 그 향…!( ”)
겨울에는 보통 딥티크 필로시코스를 쓰는데 무화과 향에도 이제 휴식기가 왔나보다..
미스 디올도 뒤에 붙는 이름에 따라 종류가 몇 가지길래 샘플에 써 있는 이름을 저장해두느라 아무 생각 없이 카톡 선물하기 위시 리스트에 담아놨는데(인스타에서 광고로 뜨는 화장품 중에 나중에 사봐야겠다 싶은 것도 거기에 저장해두면 나중에 보기 편하더란) 생일날 지민 언니가 선물하기로 보내서 (내가 담아놓고) 어떻게 알았지? 하고 내가 놀랐다;;(그 위시 리스트를 보는 사람이 있더라고;; 올해 거기 담겨 있던 데서 선물 받은 게 더 있었다;; 앞으로는 비공개로 저장해놔야지;;)
어떤 향인가 하면,
대충 이런 느낌.
후기들을 보면 시트러스 향 때문에 보통 여름 향수라는데 이상하게 나한테는 화이트 머스크 때문에 겨울 느낌이었다. 바르고 외출할 일이 없으니 평소에 틈날 때마다 손목에 슥슥 롤링해두는데 움직이면 주변에 향이 가득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뭐 좋아하는 게 생기면 사방팔방 이야기를 하다보니 생일선물로 향초도 선물받았다.
(얘는 밤에 드라이어로 머리 말리면서 위에 스윽 몇 번 왔다갔다 해주면 향이 살짝 강해져서 딱 좋음.)
머스크 장미향 가득한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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