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favourite things

  • 미니 달개비가 한참 소복하게 예뻤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염없이 길어지더니 그야말로 귀신 산발한 것처럼 되어버린 데다가 줄기가 길어지니 중간중간 뚝뚝 끊기기까지, 게다가 화분 중간부분은 탈모가 온 마냥 비어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정리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오늘에서야 꺼내들었는데 아래로 늘어진 것만 잘라줄까 하고 손을 댔다가 결국은 화분 전체 다 잘라내서 짧은 것, 긴 것 나눠서…

  • 벌써 추석 택배 대란이 시작됐는지, 어제 도착했어야 할 택배가 안 와서 하루 더 걸리나보다 했는데 밤 12시 직전에 문앞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대충 포장만 풀어서 놔두고 오늘 도착할 것 두 개까지 한꺼번에 몰려서 오늘은 분갈이 데이. 습하고 뜨거웠던 더위가 좀 지나니 식물들 중에 부피가 줄어든 것도 있고 어찌저찌 자리를 잡아서 좀더 부피를 키워봐도 좋을 것도…

  • 미스김 라일락을 여름내 밖에 뒀더니 햇빛과 폭우에 시달려서 잎들이 너덜너덜하길래 가지까지 싹 정리하고 살놈은 살겠지 하는 마음으로 실내 베란다로 들여 제일 끝에 뒀는데 어느새 새 잎을 저렇게 가득 올렸다. 내년에도 라일락 꽃을 볼 수 있길. 이제 수습이 불가능해진 루비앤네크리스.약간만 정리해서 삽목하고 뿌리 나온 건 주변에 좀 뿌려볼까. 의외로 올여름 날씨에 펄펄했던 건 아라비안 자스민(말리화).실내에 두고…

  • 호접란 뿌리가 자꾸 화분 밖으로 밖으로 자라나서 이게 뿌리인지 줄기인지 싶을 정도라 어떻게 정리를 좀 하고 싶었는데 저면관수로 둬도 된다길래 마침 집에 페트병도 있어서 인터넷을 보고 따라 만들어봤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열심히 토분만 샀는데 요즘은 음료수 사서 마시고 남는 플라스틱 컵 같은 것도 요모조모 쓸모가 생겨서 조금씩 모아두는 중. 버렸으면 어쩔 뻔 시리즈. 왼쪽부터 포인세티아 슈가볼,…

  • 윗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떨어지는 물로 자라고 있는 나비수국… 남은 시클라멘은 분홍색 꽃이었구나.(세 가지 사서 정리하고 하나만 남았는데 꽃이 없어서 뭐가 남았는지 몰랐음) 아보카도가 대책없이 키만 커지고 있어서 찾아보니 훨씬 전에 가지치기를 해줬어야 했길래 뒤늦게나마 정리해주니 이렇게 바로 새순이 올라왔다. 전체적인 균형을 보자면 좀더 아래에서 잘라줬어야 했나 싶은데 새순을 보니 마음이 약해져서 그냥 이대로 둘 것…

  • (처음 샀을 때는 요런 상태) 루페스트리는 여름에 휴면한다길래 땡볕에서 빼내서 베란다에 뒀는데 그러고 물주는 것도 너무 오래 쉬었는지 오늘 보니 중간 잎이 다 말라버렸다;; 마침 며칠전에 본 영상에서 저렇게 탑돌이로 올라가는 다육이 위쪽을 잘라서 삽목하길래 이김에 한번 정리하고 새로 심기로. 화분을 엎어보니 그새 올라오던 새 자구도 말라서 아깝고 아래쪽 잎이 거의 몰살한 상태인 줄기가 대부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