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한참일 때 유행했는데 그때는 별 관심없다가 한참 화분을 늘이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시작한 아보카도 발아 시키기.
찾아보니 처음 사진을 찍어둔 게 4월 21일이니 대략 2개월 반? 정도 지났다.
보통 씨앗에 이쑤시개를 꽂아서 물에 잠기게 두던데 나는 마침 일회용 소주컵 사이즈가 맞길래 이런 식으로.
껍질을 벗겨야 한다는데 그냥 둬도 발아는 하더라는 글을 보고 그냥 뒀는데 나중에 하나 더 발아시키면서 비교해보니 껍질을 벗기는 게 더 빨리 진행됐다.
뿌리가 5센치 정도는 내려온 다음 흙으로 옮기라길래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저 두꺼운 껍질을 뚫고 뿌리가 내려오는 건 역시나 만만치 않아서 한달 반 가까이 지나서야 어느 정도 내려왔길래 일단 흙으로 옮겼다.
생각해보면, 잎이 저 두께의 씨앗을 뚫는 건 또 얼마나 힘이 필요할지.
두 달 만에 잎이 삐죽 내밀었다.
일단 줄기가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니 그 뒤로는 꽤 빠르게 성장 중.
오늘 아침에 기념으로 찍어봤다.
가끔 타임라인에 1년 정도 키운 아보카도가 엄청 크고 잎이 무성해서 놀랐는데 줄기가 자리잡고 난 이후 성장 속도가 워낙 빠른 모양.
내 목표는 줄기가 어느 정도 두껍고 단단해지면 실내에 장식용 큰 화분으로 두는 건데 그때까지 잘 자라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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