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꿈에.
난데없이 나는 만삭에 출산이 임박한 상태로 둘째를 낳을 상황에서 갑자기 하혈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에도 이제 와서 둘째를 낳으면 얼마나 복잡해질지를 상상하니 정말정말 이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거다. 😑
그리고 갑자기 뱃속의 아이가 사라지고.
꿈에서 깼다.
후반부의 ‘뱃속의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건 드라마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둠 속의 미사>에 나오는 상황.
요근래 너무 머리 뒤숭숭해지는 장르만 봤나, 일어나며 영 찜찜했는데.
오후에 결혼식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옆사람이 운전 중에 식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길래 도저히 안 되면 내가 운전을 할까? 물었더니 얼마 안 남았다고 마저 운전하겠다고 우겨서(10분쯤 남았었고 나는 운전을 마지막으로 한 게 대략 n년 전…) 어찌저찌 집에 도착한 다음 옆사람은 응급실을 가봐야겠다고 나갔는데…
그 후에 들려온 소식은,
요로 결석이었다고.
갑자기 어제밤 꿈이 생각나면서 내 뱃속에서 사라진 게 옆사람의 결석이었나? 라고 상상해보았다.🤔
어쨌거나 옆사람은 무사히 결석도 빠져나왔고 귀가하였습니다.
그나저나 요로 결석 통증이 산통을 넘는다던데 정작 나는 제왕절개해서 산통은 겪어보지도 않았건만 옆사람은 뜬금없이 결석을 낳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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