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2025)

본 지는 좀 됐지만 뒤늦게 몇 자만 정리.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 이후, 결국에는 창조자인 자기 자신과 그 비극적 창조물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이야기

오스카 아이삭의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잘 어울렸다. 근데 지난번 문나이트에서도 그렇고 감독들이 이 배우를 왜 그렇게 벗기나 몰러. 🤔

화면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영화를 만들기 전에 이미 감독이 머릿속에서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그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었다. 배경, 등장인물들의 의상, 처음에는 그저 크리처였으나 마지막에는 ‘멋있게’ 보이는 괴물 등등.

반면에 등장인물의 감정선은 투박해서 아쉬웠다.
괴물과 박사의 교감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마지막에 아름다운 부모자식간의 모습으로 마무리하려고 해봤자 보는 입장에서는 그저 당황스러울 뿐.

나는 아직도 엘리자베스의 이 반응을 납득할수가 없숴;;

4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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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홍련지옥

    저는 영화 보는 내내 (하필 19금이라)
    엘리자베스가 빅터랑 뒹굴까봐 긴장하고, 그 다음엔 크리쳐랑 뒹굴까봐 또 긴장했어서…
    엘리자베스가 나오기만 하면 불쾌해졌습니다.(누런눈) 아니 뭔 유일한 여캐를 프릭 취향의 이상성욕자처럼 만들어놓고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리메이크 했니 마니 언플을 해??? 하면서요.
    원작을 너무 사랑해서 그랬나, 곱씹을 수록 너무 이상한 거예요 -_-; 화면만 아름답지 이게 최선이었나? 하고요.

    1. Ritsko

      오… 저만 그 생각을 한 게 아니라 다소 안심을…더더군다나 넷플릭스라 언제든지 갑자기 소파로 뛰어들 것 같아서. ( ”)
      주체적…인 여성상인 건 잘 모르겠던데요. =_=;;; 표정에 변화가 적으면 주체적…인 건가?;;; 겉보기 만듦새는 근래 본 영화 중 손꼽을만큼 좋았지만 엘리자베스라는 캐릭터의 쓰임은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어요;;

  2. 해삼

    앗 저는 엘리자베스 마음 바로 이해되던데 세상에서 자신을 온전하게 이해 받지 못하는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비슷한 괴물에게 동병상련을 느꼈던 거라고 봤어요 거기에다가 곤충을 좋아함 -> 연약한 비인간 존재에 대해 애착이 있음 -> 괴물을 보고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성향까지 갖춰진 거지요

    1. Ritsko

      오… 설명하신 걸 읽으니 앞쪽은 어느 정도 납득이 가요. 0.0
      저는 곤충을 좋아함->연약한 비인간 존재에 대한 애착으로 연결되는 걸 놓쳐서 그 부분이 여성에게 막연하게 ‘모성’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초반은 그렇다쳐도 후반에 갑자기 괴물과 엘리자베스가 천년의 사랑이라도 되는 것도 갑자기 이렇게까지? 싶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