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렇게 표시해주면 안될까?;;;

한참 나가놀기 좋은 날씨인 요즘, 린양은 놀이터 홀릭입니다. 어린이집 하원하고 한시간쯤 쉬다가(그 시간에도 아직 햇빛이 쨍해서…) 바지로 갈아입고(…) 운동화 챙겨신고 놀이터에 뛰쳐나가는 거죠.

작년까지만 해도 나가면 아이들과 어울릴 줄은 모르고 애꿎은 저만 붙잡고 그네 밀어달랬다가 미끄럼 좀 타다가 30분 정도만 놀면 집에 들어오곤 했는데 이제는 머리 굵어지고 어린이집에 아는 언니들도 좀 늘었다고 흐름 타면 한시간 반, 두시간도 놀 기세예요.

같이 놀아줄 필요 없으니 편하긴 한데 그렇다고 마냥 방치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라는 게 문제…;

끊임없이 놀고있는 애 위치를 파악하면서 멀찍이 떨어져있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잠시라도 가만히 있던가요. 게다가 우리 아파트 놀이터가 2단 구조라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 따라다녔더니… 슬슬 몸살기가 오네요. –-; 입술이 부르키고 목이 붓고 입안이 헐었어요. –– 그지같은 저질체력.

좀 편하게 앉아서 보고 싶은데 놀이터에 나무도 제법 우거져 시야가 가리는 곳들이 많아서 잠시라도 눈을 떼었다가 애를 못 찾으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내 애만 머리 위에 표식을 띄우는 스카우터 같은 거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네요. -_-; 아이폰 앱 중에 그런 거 나오면 대박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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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responses

  1. ㅋㅋㅋㅋ 저 머리위의 보석이 참으로 반갑네요~ 전 현실(?)적으로 아이에게 뺏지 같은걸 달면 스마트폰에 엄마와 아이의 위치가 나오는 어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1. Heesung Kim

      맞아요. 그 정도면 딱 좋을 거 같아요. 옷 같은 데에 붙여두면 폰에서 위치 인식하는 거. 그 정도는 지금 기술이면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도 관심없나? -_-; 미아 방지에도 효과있을 거 같은데…

  2. 구글의 프로젝트 글라스가 정말 나온다면 가능 할 듯 하네요. 이제 시대는 전뇌코일의 세상으로~ http://youtu.be/9c6W4CCU9M4

    1. Heesung Kim

      어우.. 저 정도면 거의 웹에 갇혀 사는 기분일 거 같은데요..;;;

  3. 애 위치 표시 앱이라던지… 주변 배경 날리고 애만 나오게 하는 카메라라던지.. 쿨럭…

    1. Heesung Kim

      위치 표시 앱 같은 거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애 옷에 뭔가 붙여두면 그걸 인식하거나? 아파트 단지가 크면 놀이터가 여러개인 곳도 있어서 더하다더라구요..;;

  4. …전형적인 게임 폐인의 시각입니다…..

    …레벨이랑 경험치도 표시되면 좀 더 나을지도요(…기왕이면 각 파라메터랑…뭔소리야 이건)

    1. Heesung Kim

      린양 체력치가 떨어지면 저 녹색이 빨간색이 되는거죠(..) 그러면 집으로 들어갈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