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유럽 여행을 떠나셔서 일주일간 아빠랑 막내가 집에서 저녁을 먹는 주간.
막내가 집에 굴러다니는 요리책 보다말고 갑자기 양배추롤 이야기를 하길래 ‘그거 만들기 되게 귀찮아!’ 했는데 그러고나니 나도 갑자기 땡겨서 주섬주섬 레시피를 뒤져봤다.
일본 살 때 한번 시도했는데 양배추에 고기를 마는 게 은근 어려워서 고전했었고, 이번에도 역시나 쉽지 않더란. -_-;
양배추를 부들부들하면서도 너무 익어서 쉽게 찢어지지는 않을 정도로 익히는 게 관건인 듯.
찾은 레시피는 치킨 스톡으로 간을 맞추는 식이었는데 하다보니 아무래도 그걸로는 밍밍할 것 같아 집에 있던 토마토 파스타 소스 추가.
예상대로 치킨스톡 육수만으로는 좀 심심했을 것 같고 크림 소스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만들기는 번거로워도 양배추 특유의 달달한 맛과 고기 속이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앞으로 내키면 가끔은 해먹을 의향 있음.
내가 참고한 레시피는 돼지고기 소고기 간 것 반반에 다진 양파로 섞어서 치대어 속을 만든 버전.
말은 양배추들을 안 풀리게 냄비에 채운 다음 적당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치킨 스톡 하나 넣고 끓였는데 콘소메 스톡도 잘 어울릴 것 같다.
Response
부라보^♡한결편하게 여행다니게되었음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