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개굴님이 갑자기 일이 있어 한국에 들어오시고 지현님이 조만간 출국 일정도 있으셔서 겸사겸사 오랜만에 모임.

어쩌다보니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사다 먹는 방향이 되었는데 대표로 장보러 가신 류지님, 개굴님 고생 많으셨고 도로에 오르는 순간 어디든 길이 막히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분을 우리는 왜 굳이 그쪽으로 픽업을 보냈는가, 후회했지만 어쨌거나 막히는 길을 뚫고 두 분을 픽업해오신 디노님도 수고하셨고…

길에서 디노님을 기다리며 식어가는 피자에 외치는 개굴님의 절규….

피자와 베이크와 샌드위치의 산에 콜라를 페트병 5~6개 가까이 비웠다.(오는 동안 식은 피자는 전자레인지를 끊임없이 돌려 데워서 회생시켰음)

샐러드에 과일에 디저트, 와인까지 끝도없이 먹으며 별로 큰 일은 아니지만 노닥노닥 잘도 흘러가는 시간. 그리고 마지막에 뜬금없이 우리집 1층 비밀번호에 대한 이야기로 다들 빵 터지면서 모임 끝.


코스트코 피자는 역시 너무 크고 이번 호로요이 시즌 한정은 너무 쭈쭈바 맛이어서 별로였다.(디노님 덕에 호로요이 한정을 몇시즌째 안 빠지고 마시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냅킨도 깔아봤다. 지난번에 지현님이 사오셨던 것 같은데 그림 귀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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