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컬링은 경기 시간이 길어서 보통 결과만 봤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리얼타임으로.

초반에는 볼 엄두가 안 나서 네이버 뉴스란에서 점수만 확인하다가 슬슬 차이가 벌어지고 있길래 안심하면서 슬슬 9엔드쯤에 티비를 틀었는데.

괜히 틀었다. ㅠ.ㅠ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방송을 못 보고 있어서 단톡방에서 점수만 올리다가 생각해보니 라인 Live 기능을 쓰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해보았다….

가능하면 화면 꽉 차게 보라고 눕혀놨더니

옆으로 보인다고 클레임이….


그래서 세워드렸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보라고 두고…

정작 나는 간떨려서 도저히 못 보고 안방에 들어가 경기 끝날 때까지 못 나오다가 마루에서 환호성이 터지는 걸 듣고 나와서 봤다.(…)
무슨 한 편의 스포츠 만화 같은 경기였음. ㅠ.ㅠ
(아무래도 막판에 내가 안 봐서 이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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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라인 라이브에 저런 사연이….ㅋㅋㅋ

    1. Ritz

      모두 함께 올림픽을 즐겨요(?)

  2. 룬그리져

    정말 뭐 이런 경기가 준결승이냐… 라면서 봤습니다… 컬링이라곤 뭐가 뭔지도 모르다가 이번에 룰하고 알게 되었는데 재미있더군요. 게다가 일본쪽이 잘 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1. Ritz

      사실상의 결승전 느낌이었어요. 서로 박빙의 실력이라 더 정신없이 봤어요. 워우…; 심장 떨려서 두 번은 못 볼 경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