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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같은 사흘

수련회 다녀온 딸내미는 다행히 재미있게 잘 보내고 왔다고.
나나 옆사람이나, 린양 본인조차도 우리 때 수련회─교관의 고함이 난무하는 군대식의 무언가─를 예상했는데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레크레이션과 액티비티 위주의 시간이었던 모양이다.(지난 학기에 수련회 관련으로 학교에서 설명회를 할 때─이 관련으로도 이런저런 일들이 좀 있어서…─ 참석했던 엄마들이 내내 ‘애들 모아놓고 쓸데없이 큰소리 치고 험한 말 하거나 훈련 한답시고 굴리는 데를 굳이 왜 보내야하는가’에 대해 강력하게 어필을 했었는데 그나마 그게 먹히긴 한 모양)

아무튼 집에 온 린양의 감상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어서
“하루 같은 사흘이었다.”

2박3일 노심초사했던 에미 애비는 안도하면서도 복잡한 기분.

우리는 2박3일이 참 길었는데… 우리 딸은 참 적응력이 강하기도 하지…


그리고 하루같은 사흘을 보내느라 에너지를 너무 땡겨 썼는지 린양은 오늘도 종일 졸다 깨다 반복 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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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s

  1. nandayoon

    푸왁..돌아누웠어…
    진군은 다담주에 4박5일.
    매우 시러함….
    더운데 자꾸 밖에 나가라고 하고
    밥이 쓰레기고
    내 물건 내가 챙기는거 스트레스고
    밤에 엄마 보고 싶다고…
    나는 벌써 4박5일 어찌 놀까 두근두근(..)
    (걱정되고 궁금한 것은 딱 처음 2밤 정도고 그 이후엔 벌써 오는가 싶어집디다…)

    1. nandayoon

      근데 리플 다 저 고양이로밖에 안달리나요 나는 뭔가 좀 다른 고양이를 기대하고 워드프레스 가입도 했건만(털썩)

      1. Aㅏ… 너무 말짱말짱하게 돌아오니 뭔가 돌아눕고 싶은 기분…( ”) 쟈가 딱 아쉬울 시점에 돌아온 게 문제(?)였구만요. 다음에는 어디 길게 보내봐야겠음(…)
        그나저나 밥이 쓰레기는 너무 슬프다요. 먹을 건 제대로 줘야지 -_-;(린양도 수련회 밥이 그르케 좋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무려 워드프레스 가입… 저 고양이는 제가 그냥 이 사이트 디폴트로 띄우는 건데 난다님이 본인 워드프레스 프로필 설정에서 프로필 사진을 원하는 걸로 바꾼 다음 댓글을 남기면 그 아이콘으로 뜨지 않을까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