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주는 린양 방학. 오늘 점심은 반드시 스파게뤼를 먹어야겠다길래 집에 굴러다니던 토마토도 구제할 겸 생토마토로 소스를 끓여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오늘은 왠지 내가 인스턴트 소스가 너무 안 땡겨서 이 날씨에 불 피운 거였는데 이건 뒷맛이 깔끔해서 나름 보람은 있었네요. 토마토도 그냥 먹으면 되니 소스를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고 대신 간이 세게 되지를 않으니 입맛에 따라서는 좀 밍밍할 수 있을 듯.
전 린양 때문에 소금을 많이 안 넣었더니 약간 달더군요.

레시피 백업 겸 포스팅.

재료
토마토 3개, 올리브유 적당량, 케첩 9큰술, 소금 적당량, 설탕 1큰술.

  • 아래 부분을 십자모양으로 칼집낸 토마토를 끓는 물에 잠깐 데쳤다가 찬물에 건져낸 다음 껍질을 벗겨내고
  • 토마토를 적당히 다져서(전 휘슬러 파인컷으로 몇번 돌려줬네요) 냄비에 넣고 올리브유, 케첩, 설탕을 넣고 슬슬 끓이다가 간 봐서 소금 좀더 추가.

스파게티 소스는 프라이팬에 다진 양파랑 마늘, 버섯 좀 넣고 볶다가 토마토 소스를 덜어 섞어 한번 더 끓여줬더니 적당했습니다. 토마토가 좀 컸는데 대충 하나에 1인분 소스는 나오는 거 같아요. 덜고 남은 토마토 소스는 냉동실로. 나중에 볶음밥 소스 같은 걸로 써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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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responses

  1. amelie

    아~ 맛있겠다~ 인스턴트는 먹음서도 좀 찜찜한데 이건 먹음 건강해지는 기분이!!

    1. Ritz

      생각보다 별로 안 번거롭더라구요. 가끔 토마토 사다가 좀 만들어야겠다 싶더라구요. 아예 한솥 끓이면 냉동해놓고 두번쯤 먹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