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생겼다길래 궁금했던 알라딘 중고서점.
생각했던 것보다 책들은 많은 편(내 기대수치가 너무 낮았을지도?)인데 막상 뭔가 고르려니 딱 이거다 싶은 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건 아무래도 중고서점이라 모든 책이 다 있는 게 아니라서일 듯.
오늘은 간 김에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에 안본 게 있으면 살까 싶었는데 백야행 말고는 거의 없었다.
책장에서 몇권 빼본 소설들은 대략 3500-4000원대였는데, 정가에 비하면 물론 저렴하지만 4천원이 넘어가면 약간 망설이게 되더란.(마침 옆에 있던 모르는 사람도 친구랑 비슷한 이야기를 하며 지나갔음;; 4500원이면 중고책을 힘들게 찾느니 그냥 새책을 인터넷에서 사게 될 거 같다고)
소설 분야는, 시리즈물은 전권이 다 갖춰지지 않은 작품이 많아서 손을 대기가 애매한 점도 있었다.
단권짜리 소설이나 인문서적 쪽은 잘 고르면 재미있는 게 걸릴 듯도 싶음.
CD나 DVD들도 꽤 있는데 DVD는 주로 고전 장르들.
이런 중고샵의 매력은 돌아다니다 뭔가 하나 마음에 드는 걸 집는 게 묘미이니 가끔 들락거리기는 재미있을 것 같다.
Responses
@tw_Ritz @ksj450 책상태나 가격이 리브로 중고때보다 낫고, 그때보다 인식이라던지 그런게 좀 나아져서 자리가 잡혀가는 것 같긴 해요. 일단 발품을 팔다보면 괜찮은 책들을 건지게 되더군요. 출판사 재고나 구판털기로 싸게 풀리는 것도 있었고요.
@tw_Ritz 전에 리브로 중고서점도 망해서 나갔는데…이번엔 좀 오래 버텨주려나요?
알라딘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건지 어쩐건지 다른 지점들도 꽤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은데 강남 쪽은 어떠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