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소설을 좋아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무협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무협지를 좋아하는 사람 보다는 영화를 충분히 못 즐겼습니다만… ^^;
연말을 노리고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블록버스터들-해리포터나 몬스터 주식회사, 반지 전쟁과 같은- 사이에서 고전하게 될지도 모르는 한국 영화, 그것도 판타지를 표방하고 나선 영화 ‘화산고‘를 봤습니다.
일단, 내용은 이미 너무나 많이 광고한 바대로 ‘너무 강해서 슬픈 사나이의 이야기‘. 이 한줄로 요약됩니다. 애초부터 그다지 스토리에 기대는 영화가 아닌 만큼, 이야기의 뼈대는 부실합니다. 딱 무협지 정도의 수준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만화적인 연출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만화만큼이나 예쁘장하게 생긴 주연급 배우들과 정말 만화 속 조연처럼 신기하게(?) 생긴 배우들도 적절한 캐스팅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여주인공인 신민아가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었던 것 같은데 정말 깔끔한 매력이 있더군요. 여자 조연인 공효진 역시 산뜻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 장혁의 연기도 꽤 괜찮았고, 무엇보다 악역으로서 카리스마로 압도하는 허준호가 멋지더군요(그 검은 가죽 롱코트라니…;;)
내내 정신없이 움직이는 화면이 화려하기는 합니다만, 이런 류의 영화 치고는 약간 러닝 타임이 길지 않았나 싶었습니다(자극적인 것일수록 빨리 물리지요). 그리고 마지막의 클라이막스 역시 다소 늘어지는 감이 있었구요.
이런 아쉬움들은 남았지만, 영화 자체는 분명히 새로운 시도였다고 봅니다.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분명 가볍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만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간만에 본 영화여서 그런지 기분 전환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Responses
누가 사이더스에서 만든거 아니랄까봐 터지는 음향에 골이 빠개질듯 아팠어요…. 뭐, 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저 역시 빙옥 유채화의 깔끔한 미모가 마음에 들더군요. 또한, 무림지존 성학림을 짝사랑하던 그 귀엽던 애도 봐줄만했구요~! ^^ 릿짱말대로 캐스팅이 맘에 드는 영화였다고나? [12/11]
엇…저도 봤습니다. 역시 제 타입은 무림지존! ‘성학림‘이었다고나할까요? 개인적인 점수를 준다면 한일합작영화 ‘GO!‘가 아주 좋았습니다만…. [12/11]
혀.. 현대 포터의 사진이라면 몇 장 있지만.. ..쿨럭~ (책상 뒤에다 붙여주쥐) [12/10]
해리포터도 비슷하잖아. ^^ (애가 아주 똘망똘망하게 생겼더만.. ^^) [12/10]
그리고 나도 해리포터 포스터 봤엉…진짜 캐스팅 잘했더라…해그리드랑 맥고나걸 교수 보고 놀람…해리포터만 빼면 진짜 똑같던데~!! [12/10]
난 무협지는 별로 안봤지만 재미있더군…그나저나…송학림…멋쪄엉~~(특히 매점 문 열고 나오는 씬…뻑감…T.T) [12/10]
헤리포터는 ‘빌짱~ 의 어린시절이야‘라고 모 형이 말하더군요; 진짜 그렇게 보면 그렇더라는;; [12/10]
겜플님이라면 진짜 잘 어울릴 듯. ==;; [12/09]
허준호 코트나 사입어볼까 -_- [12/09]
그러고보니 메가박스에 ‘해리포터‘ 의 각 캐릭터들이 한 명씩 따로 따로 서 있는 포스터가 걸려있더군요. 정말이지 뜯어오고 싶더라는. 해리포터가 서 있는 것과 론과 헤르미온느가 함께 서 있는 것, 그 두 장만 있으면 좋겠던데…T.T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