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KFC 번개는 어느 회사 명함이 가장 질긴가! 라는 엉뚱한 호기심으로 막이 열렸습니다(?)
뜬금없다면 참으로 뜬금없지만, 내일부터 백수에 입문하시는 권일님이 더 이상 소용없어진 명함을 써먹을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시작되었습니다..; 서로간에 먹고 먹히는 치열한 승부 속에서 최후의 승자는 역시 권일님의 명함.
제 명함의 경우 그야말로 어이없게 반쪽으로 쫙 쪼개지더군요.
초이스 세트 7개에 추가로 닭을 5개 더 시켜서 먹고 난 후 일단 애초에 계획했던 투섬 플레이스로 이동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키티 카페 쪽으로 가볼까 했는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투섬 플레이스에 자리가 꽤 있더군요.(평소에는 두 사람 앉을 자리도 없었는데. -_-)
일단 자리를 잡은 후 퐁듀 세트 세 가지와 커피를 시켰습니다. 이 투섬 플레이스의 퐁듀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아기자기하게 나오더군요. 가격은 8,900원이고 옆에 보이는 세 가지가 한 세트입니다. 즉, 접시 9개가 3세트라는 말이 되지요.
보이는 대로 과일과 작은 케이크, 빵조각 등이 초콜릿과 함께 나옵니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재미삼아 슬슬 찍어먹기에는 딱 좋더군요. 초콜릿이 다른 집에 비해 좀 진했습니다. 빵조각이나 케이크 조각은 아무래도 부스러지기가 쉽다보니 퐁듀 포크로 찍어먹다보면 떨어뜨리기가 쉽다는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만, 다들 열심히 극복하면서 먹는 데에 집중했습니다(역시 먹는 데에는 악착같은 애니동 사람들 -_-)
툭툭 떨어뜨리면서도 다들 열심히 집중해서 먹는 중
‘오늘은 적게 먹을 거예요’라고 하시고서도 마지막에 퐁듀의 초콜릿 소스 한방울까지 모두 닥닥 긁어드신 권일님에게 찬사를 보내며 오늘의 모임 후기는 이만 마무리합니다. ^^
오늘의 참가 멤버 중 일부. 감자님 위치가 항상 제 옆쪽이라서 미처 사진에 안 찍혔더군요.
15 responses
뉴타잎: 퐁듀는 뭐야 ?
궈니러:착한 사람만 먹는거에요.
개굴이:타입아저씬 못먹는거네.
뉴타잎:퐁듀란 닭고기 요리였냐!
——–이상의 대화끝에 나온 이야기 였습니다. -_-;
KFC닭을.. -_-;(중간은 넘겨 읽으신듯)
삭은이>기계는 솔직하다니까요… :p
gample>무슨 닭을? –;;; 원래 퐁듀는 치즈에 야채 같은 걸 찍어먹는 걸 말했는데 요즘은 이런저런 변종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호x이아저씨가 ‘닭을 찍어먹는게 퐁듀야?’ 하시길래 뭔소린가 했다는.. 음. 이런 것이었군요. –;;
제 사진이 특히 느끼해 보이는군요. 쿠오~~ 게다가 많이 먹은 덕분에 강남에서 집까지 걸어서 들어갔죠.
니세하루나>-ㅠ-
권일아저씨 명함이 좋은게 아니라 개굴의 테크닉이 좋은거라니까요 (/킥킥)
쌩후니>어제 개굴님이 갖고 계시던 명함 중에 플라스틱 명함도 있었는데, 기스 하나 안 가더군요…;
Dino>더 므흐흐한 사진들이 있었지만 디노님의 사회적인 명예(?)를 위해~( ”) 남는 사진들은 나중에 겜플님께 드리고 예쁘게 꾸며달라고 부탁이라도 드려봐야… 홋홋홋.
오. 이번 사진은 잘나왔군요 -_-;
나중에 쌩훈님 명함과 한번 붙어봐야 -_-;
제.. 전 명함이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
(비닐코팅에 일부러 찢을려고 해도 안찢기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