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미사언니와 낮부터 만나 수다를 즐긴 후 저녁 무렵에는 애니동 모임 멤버와 합류하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의 멤버는 미사언니와 헤비, 감자님, 디노님, 개굴님, 쌩훈님, 권일님 그리고 저였습니다.

미사언니를 통해 나비언니가 보내주신 진짜 물건너 영국에서 온 차를 전달받았는데, 장미향이 아주 달콤한 종류더군요. 왠지 풍경 좋은 정원에서 스콘까지 갖춰두고 마시면 분위기가 멋질 듯합니다… ^^; 게다가 장미향 차라고 하니 역시 우테나의 향기가 물씬 나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
(더불어 오늘 미사언니에게 받은 책은 읽고 난 후에 따로 감상을 올리도록 하지요. 왠지 굉장히 재미있어 보였음)

안의 티백이 일반적인 네모진 모양이 아닌 둥그런 라운드형인 것도 특이하더군요. 티백 하나로 여섯 잔 정도 우려낼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티백 하나만 꺼내도 좋은 향기가 물씬 나서 처음에는 하나 꺼내놓고 한참 향을 즐겼네요.

저녁 식사는 스파게티로 해결한 후 미사언니와 헤비는 집이 먼 관계로 먼저 귀가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디저트로 케이크를 먹겠다고 근처에 눈에 띄는 TGIF로 향했습니다.

요것들은 TGI 앞에 있는 가샤폰 뽑기 기계에서 디노님과 감자님이 뽑은 아이템들. 6단 콤보와 같은 묘기는 없었습니다만 일단 감자님은 서로 종류가 다른 걸로 모으는 데 성공하시고 디노님은 원하는 종류를 결국 얻지 못한 채 끝났군요. ^^;

후식은 말을 꺼낸 권일님이 쏘셨습니다~(절대 이걸로 취직턱을 대신할 생각은 마시길. -_-+) TGI는 요리 쪽이 요즘 부실해서 식사를 하러 간게 한참 됐는데 이번에 가서는 디저트 쪽 메뉴에 있는 것들을 대부분 다 구경을 했군요. 딸기를 얹은 메뉴가 많아서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브라우니는 TGI쪽이 훨씬 덜 달고 덜 끈끈해서 먹기가 좋았습니다. 케이크 중에서는 초콜릿 캬라멜 크런치 케이크(사진 첫줄 가운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헤어질 때 감자님과 권일님은 사당동까지 걸어가신다고 하셨는데 잘 들어가셨나 모르겠군요. ^^;오랜만에 미사언니와 헤비까지 함께 해서 즐겁고 정말 유쾌한 모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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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sponses

  1. 리츠코

    룬그리져>실은 가운데의 연탄 양을 보면서 ‘헛, 룬님 타입이네’ 했었지요.( ”)

  2. 룬그리저 / 어딜가세요!! 덥썩!!

  3. 누님은 정의.로리콘은 불의.
    누님앞에 적 없고 로리콘에 뜻 없도다!

    (…달아나야 할 시점인가요 지금.)

  4. 리츠코

    이쁜감자>음.. 건강하시네요.. ^^;;;(대체 그럼 권일님은 몇시간을 걸으신겐가..;)
    니세하루나♡>디노님과 개굴님은… 뭐 오십보 백보라고 보는데…-_-;;

  5. 디노님은 사상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렇게 보이는거에요..( ”)

  6. 이쁜감자

    1시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7. 리츠코

    이쁜감자>양재에서 사당동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나요? ..;
    Dino>알고보면 개굴님도 누님파셨을지도..;;

  8. 저 부채의 O 와 X 는 누님은 되고 로리는 안된다는 무언의 압박같군요 -_-;

  9. 이쁜감자

    이런저런 업계 이야기를 하면서 잘 들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