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매일 집에 혼자 있으면서 적당적당히 먹고 지내다가 갑자기 집에 사람이 있으니(?) 끼니 때마다 뭘 할지도 고민하게 되고 또 장보러도 같이 다니고 하느라 닷새가 훌렁 잘도 지나갔네요.

어제는 드디어 외국인 등록증을 신청했고(마침 집앞이 바로 타카츠구 구역소라 편하더군요) 오늘은 핸드폰까지 만들었습니다.
둘 다 핸드폰을 쓰게 될 것 같아서 집 전화 신청을 안했는데 그러다보니 그 동안은 어딜 나가도 왠지 불안해서 어디 멀리는 선뜻 발이 안 떨어졌더랬지요.(엄청나게 길치라서 길 잃으면 대책없음 -_-)

이번에 새로 산 핸드폰은 한국에서도 안 써봤던 카메라까지 달린데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내내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문자 입력 방식도 편하고 메일주소로 문자를 주고받는 시스템도 재미있었습니다.
왠지 핸드폰까지 마련하고 나니 정말로 여기에 한참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실감이 나서 기분이 묘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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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responses

  1. 그러니까, 저게 (장난감이 아니라) 핸드폰이고, (10000엔이 아니라) 1엔이란 말이지? 헉. 일본 핸드폰 싸구나….-_-;;;

    1. 리츠코

      예전에 우리나라처럼 보조금 정책을 쓰나본데 법적으로 공짜는 금지되어 있어서 1엔을 받는다더군. –; 정말로 1엔으로 받더라…;

  2. 김소연

    저도 애플 마우스인줄..컥…좀 다르네..라고 생각했더만.. 넘 이쁘네요^^

    1. 리츠코

      그러고보니 예전에 처음 맥 쓸 때 쓰던 버튼 하나짜리 맥마우스 생각난다. 진짜 불편했었는데. –;

  3. 하임맘

    나도 마우스인 줄 알았다는…^^;;
    나이스한데..
    핸드폰 줄도 앙증맞구려..^^

    1. 리츠코

      핸드폰 줄은 예전에 게임 사고 받은 것. ^^ 전화 걸리면 머리위에서 불도 반짝반짝 한다네.

  4. Tom

    애플에서 나온다던 원버튼 마우스인줄 알았었음.
    맨 처음에 사진이 눈에 들어왔을 때는…
    ‘마우스 하나 새로 사고 문명생활로 돌아왔다는 건가?’
    라고 생각했었다네.

    1. 리츠코

      맥 마우스로 본 사람이 아저씨 말고도 몇 더 있더군요..;

  5. 기절하게 이쁘네;; 저런 게 단돈 1엔이라니 ㅠㅠ

    1. 리츠코

      헉, 기절까지..; 가격은 정말 싸요. -_-b

  6. 호옹

    1. 리츠코

      ^^;

  7. 크리스

    숫자가 큼직큼직한게 효도폰일세. 부럽고나부러워~

    1. 리츠코

      일본에는 저거 말고 정말로 숫자만 엄청 크고 기능도 아무것도 없는 진정 효도폰도 나오고 있더군.

  8. 이쁜감자

    마우스 사진인줄 알았습니다……

    1. 리츠코

      충전지 코드 때문에 찍어놓고 보니 그렇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