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 회사 정문에는 저 심볼이 동상으로 서 있더군요(…)
이 심볼은 볼 때마다 모씨 생각이 나는군요.-_-;;;

대나무숲이 워낙 두부를 좋아해서 수퍼에 가면 두부 코너 쪽에는 반드시 들르는 편인데, 그때마다 유난히 포장이 예쁜 두부가 있어서 눈여겨 보곤 했었더랬습니다.
요근래 정보 프로그램을 보다가 그 두부 메이커가 오토코마에(男前)였다는 걸 알게 됐네요.

TV에 사장이 나오는 걸 두번쯤 봤는데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젊은 남자였습니다. 백화점 등에 전문 매장을 두고 있는데 그 매장 직원들도 모두 반드시 외국식 미들네임-토니라든지 캐시라든지…;-을 갖고 있더군요.
두부의 이름 중 하나이기도 한 죠니는 사장의 미들 네임이라네요. ^^;

순두부 찌개 끓일 때는 대부분 이 두부를 사다 만드는데
맛은 뭐 특별히 더 좋다 나쁘다 할 게 없는 듯. ^^;

실제로는 이런 모양.

오토코마에(男前)라고 하면 사전적인 의미는 ‘남자다운 용모, 미남’을 가리키니 식탁에 오르는 두부와는 별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데, 그걸 개성으로 살려서 스타일리시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종종 이슈화되더군요. 가정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음식인 두부와 남성적인 이미지를 결합했다는 점이 독특하죠. ^^;
더불어 기존의 평범하고 네모난 두부에서 벗어나 왠지 좀더 맛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의 패키지가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먹는 두부를 가지고 이런 유쾌한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높게 주고 싶네요. ^^

이 회사의 개성은 오피셜 홈에만 가봐도 한눈에 보입니다. 디자인 상도 받았다길래 궁금해서 찾아가보니 정말 두부 브랜드 홈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곳이더군요.
홈페이지 주소는 http://otokomae.jp/
플래시에서 나오는 효과음이 좀 강렬하니 스피커 소리는 줄이시고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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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하임맘

    정말 보기에도 특이한 이미지의 브랜드로세~
    한국의 사각모양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길쭉한 저 모양이 익숙하지가 않구랴.

    1. 리츠코

      여기도 다른 두부들은 다 사각인데 저 메이커만 저런 식이더군. ^^

  2. 미사

    죽인다, 미남두부 -_-
    난 지금 시어머니께서 두유와 두부를 만드는 기계를 한번 알아보라고 하셔서 찾고 있는데 그걸로는 두부가 장난감 두부처럼 엄청 작게 만들어진다네. 포기시켜 드려야 할까 -_-?

    1. 리츠코

      끝내주죠. -_-;
      두부나 두유나 별로 비싸지도 않은데 그냥 사서 먹는 게 훨씬 편하고 좋지 않을까요? -_-;;

    2. 저희 집에서도 두부 만드는 기계를 쓰고 있는데요, 저희집에 있는 건 그냥 두부만한 크기로 만들어집니다.
      보통 두부와는 달리 약간 탄 냄새가 있긴 한데 거슬리지는 않고, 꽤 맛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