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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버거의 모스 치킨

여기에서는 통닭처럼 통채로 파는 닭요리가 없다보니-크리스마스 때 로스트 치킨 같은 건 가끔 보이지만- 가끔 통닭 생각이 나도 만만하게 먹을 만한 것 찾기가 어렵더군요. KFC 닭은 한국에서도 그저 그랬는데 여기서도 기름져서 별로 손이 안 가고 말이죠.

며칠 전에 대나무숲이 가끔 햄버거만 사먹던 동네 모스 버거에서 닭을 사왔길래 먹어봤더니, 오호 상당히 맛있더군요.
튀김 겉에 일본식 시치미를 뿌린 것도 특이했고 팔 때는 막 튀겨서 주니 패스트푸드 치고 튀김옷도 바삭하니 잘 살아 있었습니다. 어느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뼈쪽을 잡고 먹기에도 딱 좋게 모양도 잡혀 있어 편하더군요.

닭 포장을 사진에서처럼 하나하나 일일이 따로 싸서 주는데 먹을 때는 포장 위쪽을 벗겨내고 종이로 뼈쪽을 잡은 상태로 먹을 수 있도록 해둬서 양손 모두 더럽히는 걸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점도 재미있었네요.

가격은 한 조각에 210엔으로 KFC와 동일.
일본에 여행오실 때 모스 버거 쪽 챙겨 들르시는 분들은 다음번에 가실 때 치킨도 한번 시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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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ponses

  1. 점심도 못먹었구만. -_-;;;;

    치킨에 맥주한잔. 매일마다 그렇게 살면……..아아… 살찌겠지. –;;;;

    1. 리츠코

      먹고 살자고 일하는 건데 왜 식사를 걸렀나 그려 -_-;

      매일 치킨에 맥주 한잔을 마시면 조만간 데굴데굴 굴러다닐 수 있겠지.

  2. 좀 짜 보인다만, 그래도 맛있어 보여.
    일본 가면 꼭 먹을 테야!!
    (목록에 써 놔야지!!)

    1. 리츠코

      사서 막 먹으면 생각보다 안 짜더라고. 오히려 좀 매콤해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 더 맞는 듯. ^^

  3. 은영

    모스버거… 정말 끝내주게 맛난 버거…ㅠ.ㅠ

    1. 리츠코

      한국에는 왜 안들어가나 몰라. 프레시니스 버거는 들어갔던데 말이지.

  4. 통닭이라면…..
    어릴 적 동네 어귀에 있는 호프집마다 돌아가던 전기구이 생각이 남.

    1. 리츠코

      요즘에도 꽤 보이지 않남요?

  5. 하임맘

    좀 짭조름해 보인다는..^^:
    이번 주말 메뉴도 또 너의 영향으로 치킨이 될 듯 싶다…

    1. 리츠코

      위에 양념으로 뿌려진 것 좀 슬쩍 털어내고 먹으면 크게 짜지는 않았음. : )
      으, 나는 교촌 치킨이 먹고 싶다우. -.ㅜ

  6. 헉……. 이 야심한 밤에 어이하여 테러를…… orz
    나중에 일본가면 꼭 먹어봐야…..

    1. 리츠코

      포스팅은 오후에 했는데요. 밤에 들어오신 디노님이 잘못하신 것!( ”)
      일본 오시면 꼭 드셔보시길. 맛있더군요.

  7. 삭은이~

    사진보고 배고파져서 빵 뜯어먹는중.. 으으으~~

    1. 리츠코

      원래 회사에서 5시쯤 되면 배가 마구 고프죠. -ㅠ-

  8. 와하핫.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 맛있어 보이지 않아요. 맛있…어보여요.흑

    아 배고파졌습니다. 오늘 퇴근길에는 닭이나.(…;ㅁ;)

    1. 리츠코

      왠지 닭집 매상을 올려준 기분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KFC보다는 파파이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