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언니가 먹어보니 맛있었다며 그릭 요거트를 보내줬는데 마침 먹고 있던 요거트가 늠 취향이 아니라 그냥 바로 새 걸 개봉했다.
역시 추천에는 이유가 있는 법. 
너무 퍽퍽하지 않고 적당히 쫀쫀한 데 신맛도 거의 없어서 딱 좋았다. 요거트도 맛있었고 그래놀라도 담백하니 깔끔했는데(이 정도로 깔끔한 맛은 예전 커피쟁이 이후 처음) 특이했던 건 이 집 블루베리 콤포트.
요즘 (나름) 먹는 데에 신경쓰느라 일부러 평소보다 적게 넣었는데 설탕 졸인 단맛이 거의 없고 알이 탱탱해서 블루베리 맛이 꽤 많이 살아있는 건강한 맛이었다. 레시피가 궁금하네.
‘그린과수원’이라는 곳의 수제 요거트였는데 단점이라면 규모가 정말 작은 곳인지 주문하고 받아보기까지 한참 걸렸다. 매일 아침 먹는 용도로 시키려면 한번에 두 개 정도씩 쟁여야 끊이지 않게 먹을 수 있을 듯.;;
https://smartstore.naver.com/greengwasuwon
그동안 먹어본 그릭 요거트는
내 그릭 요거트의 시작은 룩트.
꾸덕하고 신맛이 적어서 마음에 들어 자사몰에서 정기배송까지 시켰었는데 정기배송 두 번째만에 연휴가 끼면서 통보도 없이 배송 요일을 변경한 데다가 배송 사고, 그러고 받은 상품이 포장이 터져 와서 환불하고 다른 요거트를 찾아보기로 했다.(업체가 아직 정기배송을 감당할만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컬리에서 자주 주문해서 컬리에 있는 브랜드 위주로 사게 되는데.
판매 순위가 높길래 시켜본 것.
사본 것들 중에 가장 꾸덕했다. 꾸덕함을 넘어 퍼석할 정도라 약간 미묘. 시럽이나 꿀을 넣지 않으면 그래놀라와 같이 먹기 힘들 정도였다. 신맛은 거의 없는 편.
얘도 판매 순위가 높길래.
그릭데이보다는 덜 꾸덕하고 신맛은 아주 약간 더 났는데 이 즈음부터는 요거트인데 신맛이 아예 없어도 좀 밋밋한 것 같아서 오히려 이쪽이 더 입에 맞았다.
위의 두 개에 비하면 많이 부드러운 편. 신맛도 위의 둘보다는 강한데 거부감 들 정도는 아니었다.
요즘 칼로리 때문에 시럽이나 콤포트를 줄이고 그래놀라만 넣고 먹다보니 좀 부드러운 질감이 먹기가 편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사본 게 이 코우카키스. 부드러운 쪽이 먹기 편하길래 후기 보고 사봤는데 이건 너무 물렀다..;(이 정도면 그릭 요거트가 아니라 그냥 플레인 요거트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게다가 신맛도 꽤 세서 다 먹으면 다시 사지는 않을 듯.
지금 있는 것들 다 먹고 나면 일단 저 그린과수원에 두 개 정도 주문을 넣어두고 그 사이에는 어니스트그릭에 정착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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