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는 갑자기 서울에서 손님이 오신다 하여 괜히 마음만 싱숭생숭(?)한 주말이네요.
대부분의 주말이 그렇듯 점심 먹고 이래저래하다보면 오후에 애매하게 배가 고프더군요. 요즘은 고구마가 자주 보여서 사다놓고 맛탕을 한번씩 해먹었는데 웹서핑 하다보니 요즘은 또 이렇게 얇게 썰어서 오븐에 구워 먹는 게 유행이더군요. 맛탕은 하고 나면 프라이팬 닦기도 귀찮고 해서 이번에는 저도 칩으로 한번 구워봤습니다.
아무래도 얇게 썰수록 잘 구워져서 빠삭하니 더 맛있더군요. 가장자리에 설탕이 녹아서 달달하면서도 고구마맛과 시나몬향이 꽤 잘 어울렸습니다.
저녁 나절에는 장도 보고 바람도 쐴 겸 역 앞으로 나가봤지요.
원래는 카레를 해먹을까 했는데 자주 가는 지하 외국 식재료점에 가니 무려 청정원에서 나온 레토르트 삼계탕이 있더군요. 닭을 한마리씩 구하기가 어려워서 잘 해먹을 일이 없는 요리 중 하나인지라 외식하는 셈치고 2개 사왔습니다. 가격은 하나에 천엔이 좀 넘었으니 싼 편은 아닌데 생각보다는 내용물이 알차서 한번씩 먹을만 하겠더군요.
역 앞에 있는 백화점에 가샤폰이나 피규어 같은 걸 파는 꽤 큰 샵이 하나 있는데 특별히 그런 쪽으로 모으는 편이 아닌데도 지나가다보면 아기자기하니 귀여워서 꼭 하나씩 집어들게 됩니다.
이런 미니어쳐나 피겨들은 동전을 넣고 돌려서 뽑는 식과 이렇게 상품이 랜덤으로 들어 있어서 하나씩 사서 모으는 것들이 있는데, 알맹이만 빼서 인기 순으로 좀더 비싸게 가격을 매겨 단품으로 팔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별로 뽑기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 좀 더 비싸도 그냥 원하는 걸 단품으로 사는 게 보다 큰 소비를 막는 방법이겠더군요.
이렇게 오다가다 하나씩 집은 게 벌써 소소히 모였는데 그냥 대충 두기도 아까우니 다음번에는 미니어쳐용 그릇장(?)을 하나 사서 진열을 해볼까도 싶네요. 꼭 소꿉장난 하는 것 같죠? ^^;
Responses
음… 재훈 님께 여쭤볼 것이 있는데…
재훈 님은 블로그에 자주 접속하지 않는 듯하니 좀 전해주실래요?
제 블로그가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고있는데, 아무래도 ip를 위장해서 공격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 ip에서 본래 ip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요.
포스팅이 좀 드물어서 그렇지 블로그에는 매일 가던데요. : )
물어보신 건 인터루드 쪽에 댓글 달아뒀대요. ^^
살찌신 리츠코님의 모습은 상상이;;;
동경에 계속 찾아갈 일이 없어서 민폐(!) 못 끼쳐드리네요- 므흐흐. 시험+학교 지원 좀 다하고 한 번 찾아뵐께요~ ^^
(일본 오기는 너무도 쉬워졌다는 걸 새삼 실감;;)
뭐 부모님은(만?) 보시고 훨씬 보기 좋다고 하시는 정도지요. ^^;
요즘에야 일본은 비자도 필요 없어서 제주도나 마찬가지 느낌 아니던가요. 시험 잘 치르시고 원하시는 결과 꼭 얻으시길!
제 경우는 그 미니어처의 크기도 만만치 않다는게.. -_-; 1:12 스케일에서 1:1 사이즈의 것들이 괴롭습니다.
겜플님이 가지신 것들은 ‘미니’어쳐라고 하기에는 좀… 1:1이 어디가 ‘미니’인가요. -ㅠ-
흑흑, 미니어처 수집은 집안 살림 늘어나는 지름길이야~ T.T
그러게요. -.ㅜ 결국 100엔샵에서 수납할만한 케이스를 사고 말았어요. -_-;
동글동글 (후다닥)
시끄러워욧. -_-+
고칼로리 생활이구려;;
평소에 먹는 주식은 된장찌개예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