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집에 사람 오는 걸 좋아해서 지인들을 자주 집으로 부르는 편인데 옆사람은 또 그렇지 않아서 매번 나만 사람을 부르는 것 같아 좀 그랬는데 웬일로 대학 (애니메이션) 동아리 후배들을 부르고 싶다길래 얼마든지 그러라고 했고.
어제 여섯 명쯤 모였는데 애니메이션 오프닝엔딩 모음(6시간 분량의 옆사람 소장본)을 틀어놓고 간간히 화면에 나오는 애니 제목 맞추며 잡담하는 건 저쪽이나 내쪽이나 비슷해서 좀 웃겼다.
아무튼 하루가 지나고 옆사람이 아까 학교 다녀온 린양에게 스윽 가서
“엄마랑 아빠 모임 어느 쪽이 더 오덕스러웠어?”
라고 물었다가
“노 코멘트”
라는 답변을 받았다길래 어이가 없어서…
우리 쪽은 모이면 합쳐서 (덕질) 세월이 몇 년인데 비교할 데에 비교를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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