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먹고 나선 에버랜드.
손톱달과 호박.
  • 치키타 GUGU 5권 TONO
    4권 이후로 거의 잊고 있었는데 인터넷 서점 신간을 보다보니 출판사가 바뀌어 5권이 나와있더군요.
    여전히 전혀 잔인하지 않은 그림체로 서슴없이 잔인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갑니다. -_-;
    개인적으로는 그 페트라스 왕 이야기보다는 그 전의 치키타의 본업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 에피소드가 빨리 마무리됐음 싶었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는 길게 끌지 않았네요. 후반부에 ‘본업으로 돌아왔다’는 나레이션이 반갑더라고요.
  • 공주님의 사랑앓이-아름다운 영국시리즈- 하츠 아키코
    4권까지가 완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역시 신간 리스트에 있길래 구입.
    지금까지의 메인 인물이었던 빌헬름이 안 나오는 건 좀 아쉽지만 5권도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 작가 특유의 참~ 뭐라 말할 수 없는 싱기밍한 느낌의 단편들이 많아서 살짝 아쉬웠군요. 여전히 이 작가 등장인물들은 참… 구별하기 어렵게 다 비슷하게 생겼어요. -_-;;;
  • 항설백물어-항간에 떠도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 교고쿠 나츠히코
    제목이 ‘항설백물어’라는 한자음 그대로 나온 건 약간 의외였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또 ‘항간에 떠도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라고 하면 왠지 여름 한철 나오는 아동용 괴담집쯤으로 느껴질 듯도 하고…

    아무튼 맨 처음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 상상했던 내용과는 전혀 거리가 있었지만 읽고보니 딱 이 작가다운 작품이었다 싶네요. 이야기의 짜임새는 교고쿠도 시리즈의 최근작보다 오히려 나은 듯. 항상 그렇듯이(?) 책 분량이 상당해서 간만에 이 사람 특유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기기에는 적당했지요.
    지난번 백기도연대 시리즈의 번역은 너무나 좌절이었는데 이번 작품 번역자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분이었던지라 편하게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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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장미의신부

    치키타…는 엔딩을 보고나서 책을 집어던졌습니다. -_-; 사람 꿀꿀하게 만드는 것도 정도문제지…버럭!!
    하츠 아키코의 책은 아름다운 영국 시리즈랑은 상관없는 단편집인데(영국 시리즈는 5권인 문을 여는 바람으로 완결입니다) 그냥 밀어부치나 보네요. 제목도 사실 공주님이랑은 아무 상관없는데, 그냥 그대로 번역한듯? 절대 디노님이 좋아할만한 책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을 듯합니다. (쿨럭) 새로 나오는 시리즈 2개도 재밌더군요. 이 작가 책은 거의 다 들어오는 듯하니 나오면 한번 읽어보심이…^^;

    1. 리츠코

      아, 역시 그 시리즈는 거기서 끝이었군요. 어쩐지…
      국내에서는 그 시리즈가 그럭저럭 좀 팔려서 그냥 거기에 붙여서 내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보면서 이게 대체 공주님과 뭔 상관..이라고 생각했어요. -_-;;;
      이 작가 단편은 대충 다 비슷비슷한 것 같은데 그래도 나오면 또 한번씩 챙겨서 보게 되네요.

  2. 공주님의 사랑앓이라…. 왠지 관심이 가는 책 이름이네요(…..)

    1. 리츠코

      지현님 말씀대로 디노님은 저어언~혀 취향에 안 맞으실만한 작품이지요. ^^;;

  3. so539

    앗…그분이 번역을…했군요… 본명이 급..기억안나네요. 미정씨인가..;; 선배의 그분들에 대한 평가…넘 딱..이에요. ㅋㅋ 보현씨는 선본거라고 하더군요…왠지..그러니…된거 같다라는 생각이…

    1. 리츠코

      김미정씨 아니었던가? ^^ 그 분은 이 책에서도 그냥 필명 쓰시더라고.
      음, 역시 선본 거였구나. 한층 더 상대편 남자가 불쌍해진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