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신정이라고 해서 1~3일까지 쉬던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1일 하루만 달랑 쉬니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나마 올해는 주말과 어찌어찌 잘 붙어서 연휴 기분이 나는 설날이었습니다.
설연휴는 모두 어떻게들 보내셨나요?

요즘 뭐하고 살았나.. 생각해보니

  • 올해 아이돌 댄스 그룹들이 한해 내내 인기있더니 방송사마다 연말 가요대전들 볼만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MBC 가요대제전 무대가 제일 멋있었어요.
  •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넥슨별 두번째 클베가 시작돼서 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하루종일 오픈되어 있어서 밤에 잠깐씩 하기 괜찮네요. 내 별에 과수원 차리고(…) 밭 갈면서 집 넓히는 소소한 재미도 쏠쏠하고요.
  • 그럭저럭 트위터(http://twitter.com/twit_Ritz)를 계속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트위터 공식홈만 쓸 때는 몰랐는데 컴에는 트윗덱(Tweetdeck)을 깔고 아이팟에서는 트위터 관련 어플을 써봤더니 가장 기능이 부실한 게 공식홈이더군요..;;
    밤에 컴퓨터를 하더라도 언제 애가 깨서 설명없이 자리를 비워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MSN 접속을 안한지도 꽤 됐는데 Tweetdeck을 깔고 나니 트위터를 일종의 간이 메신저처럼 사용하게 되네요. 아는 사람들끼리 간단히 안부나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 시간적인 압박이나 부담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새롭게 알음알음으로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집에서 애랑만 있는 주부로서는 꽤 재미있는 일이고요.
  • 연말에 대나무숲이 회사에서 아이폰을 받는 바람에 쓰던 아이팟 터치를 저에게 넘겼는데 한동안 린양과 외출할 때 장난감으로 잘 썼더랬습니다. 더불어 저도 슬금슬금 어플도 깔아보고 무선 인터넷을 연결도 해보니 아무래도 트위터 쓰기에 더 간편하다거나 컴으로 하는 보통의 간단한 일들은 모두 그걸로 해결이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아무튼 한동안 핸드폰+아이팟 터치 조합으로 살았는데 연초에 이른 생일 선물로 대나무숲에게 아이폰을 선물받았습니다.
    아이팟과 핸드폰이 하나로 합쳐지니… 생각보다 편하네요.
  • 아이팟 넘겨받은 이후로 여기저기 게시판 기웃거리고 어플들 써보는 것도 한 재미였는데(저는 보통 무료 어플 애용) 저같은 경우 바탕화면에 아이콘 많은 것도 산만해서 싫어하는지라 안 쓰는 어플은 바로바로 지우게 되고 남는 것들은 결국 가장 기본적인 성격의 물건들이더라고요.
    이래저래 유명한 것들은 워낙 사용기가 많았으니 개인적으로 좀 특이하게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를 꼽자면…

    바로 요놈.
    이름은 play ‘n’ say vehicles
    그림도 꽤 귀여워요. 리틀 아인슈타인같은 느낌?

    린양이 이제 아이팟에 워낙 익숙해져서 화면 켜고 오른쪽으로 잠금버튼 휙 밀고 비디오로 들어가 원하는 만화를 돌려볼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_-;
    매번 만화만 보여주기도 찜찜해 좀 찾아보다가 우연히 눈에 띈 유아용 어플인데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것처럼 귀여운 그림이 지나가고 그 이름을 영어로 발음해준 다음 따라해보도록 하는 거죠. 만화를 보느니 혹시 관심 가지면 영어라도 하나 더 들을까 싶어서(ㅠ.ㅠ) 큰맘 먹고 내가 쓸 것 살 때는 안 하는 유료 결제($1.99)까지 해서 깔아봤는데 요거 의외로 혜린이는 재미있게 가지고 노네요.색감이 화사하고 그림이 귀여워서 그런지 간간히 지가 켜서 보면서 나오는 발음을 따라도 합니다.(흑, 최소한 돈 버린 셈은 아닌 듯)
    아이팟에는 마이크가 없어서 발음을 따라한들 별 반응이 없는데도 열심히 쫓아하더니 이제 아이폰에 깔아둔 걸 틀어줘봤더니 좀더 재미있어 하는 듯해요.
    열심히 따라하는 걸 보니 단어 수가 좀더 많았음 좋겠다 싶은 욕심이 좀 나더군요.(단어 갯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음 ^^;)
    린양 또래의 아이폰에 덤벼드는 애가 있다면 하나쯤 깔아둬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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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1. 정말 트위터는 메신져 대용이 되는 듯한 느낌이… -_-;
    그래도 북적북적 하니까 읽는 재미도 있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