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트위터를 쓰고 나서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게 더 뜸해졌다는 한탄 아닌 한탄이 여기저기서 간간히 보입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원래 뜸했던지라(…) 그건 별로 문제가 아닌데 이대로 있다가는 블로그가 완전 황무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좀 되네요. -_-;

요즘 제일 큰 관심거리라면 아이폰과 어플들이니 그냥 그 이야기나 몇자 해보자면…

가장 최근의 핸드폰 화면입니다.
아이폰을 꾸미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인데 (무슨 강박증도 아니고) 저는 한 화면에 아이콘을 꽉 채우는 게 무지 갑갑하더군요…; 악착같이 맨 마지막 칸만은 비우려고 하다보니 페이지는 자꾸자꾸 넘어갑니다. 게다가 안 쓰는 것 방치해서 페이지가 많은 것도 싫어서(…) 틈나면 안쓰는 건 자꾸자꾸 정리하게 되고 그러고는 또 새 어플을 받고… 악순환이네요.

첫 페이지는 가장 자주 쓰는 것만 모아둬요.
무료 문자 발송 어플은 얼마전까지 Moasms를 썼었는데  이번에 새로 등장한 smartSMS가 훨씬 인터페이스가 편하게 나와서 전에 쓰던 건 뒤쪽으로 밀려났습니다.
Tap Farm은 미국 앱스토에서 받은 게임인데 밭에 농작물을 심으면 리얼 타임으로 자라는 (딸기가 자라는 데 3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으면 정말로 3시간 걸림. -_-) 식이라 간간히 놀기에 좋더군요.
위쪽의 하트 세개는 단축버튼 어플인데  엄마, 아빠, 친조부모, 외조부모 아이콘은 무료, 나머지 가족들은 유료인 재미있는 가격이었습니다. ^^;;;
나머지 전화기 버튼 두 개는 사파리에서 등록하는 단축번호로군요.
맨 마지막에 있는 Momento는 일종의 다이어리인데 트위터나 플리커 등을 백업해줘서 딱 필요하던 것이네요.
돈 주고 산 어플 중에서는 가장 비싼 축인데 만족도 역시 가장 높았습니다.
이 페이지는 사진 관련만 모아둔 건데 사실 자주 쓰는 건 좋아하는 그림이라 트위터에 그림 올릴 때 쓰는 맨 앞의 것과 뽀사시가 제일 예쁘게 먹히는 morebeaute 이 두 가지밖에 없네요..;
PS mobile은 가장 기본적인 툴이라 사실 이것만 있으면 나머지는 거의 필요없지 싶기도 해요.
아이폰에서 하는 인터넷 뱅킹이 얼마나 쓸만할까 싶었는데
정작 써보니 인터넷보다 편하더군요.;;
다행히 주거래 은행이 하나은행이라 요즘 애 보다가 일부러 컴퓨터 켜고
은행 사이트 들어가야 하는 일이 없어져 편하네요.
TagMe는 주소록 옆에 아이콘을 붙여주는 어플인데 많이 등록해두면 의미가 없고 자주 쓰는 사람들 옆에만 붙여두면 주소록에서 주루룩 스크롤 내리다가 찾기가 편합니다.
오마이셰프와 쿡패드는 둘 다 레시피 어플.(집에서 요리도 잘 안하면서..;)
게임만 몇개 모아둔 페이지네요. 비쥬얼드 계열 게임을 좋아해서 저것 하나만 돈 주고 사고 나머지는 라이트 버전으로 받아놓기만 했는데
애 보면서 뭐 딱히 할 시간이 있겠어요…;
맨 앞의 디즈니는 디즈니에서 배포하는 무료 정보 어플인데 자사의 영화 트레일러 등을 연결해주거나 이런저런 소소한 악세서리들이
들어있습니다. 디즈니샵으로도 바로 연동이 되는 무서운 어플이더군요. -_-;
자주 쓰지 않는 것들 모아둔 페이지 1
자주 쓰지 않는 것들 모아둔 페이지 2

트위터를 쓰면서 사람들이랑 소통이 빠른 건 좋은데 글이 그냥 그렇게 계속 흘러가버리는 것 같아 아쉬워서 따로 티스토리 계정이라도 만들어 그쪽으로 바로바로 백업을 보낼까…도 생각했었는데(이 블로그는 태터 클래식이라 이게 안됨..;) 우연히 앱스토어 랭크 중에 눈에 띄어 산 게 Momento였네요.
사실 트위터의 글들은 파편과도 같아서 블로그로 보내 같이 공유를 한다 해도 직접 거기에 참여한 사람이 아니면 앞뒤 잘린 글을 읽는 것처럼 무의미하기도 해서 가능하다면 그냥 개인적으로 백업해서 보관하는 쪽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는 이런 느낌인데 사진 첨부해서 다이어리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정말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그냥 트위터 페이지에서 내 글들만 모아서 볼 때는 별 느낌 없었는데 저렇게 날짜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걸 보니 이것도 나름 일기와 같은 역할을 하겠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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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1. 리츠코

    어우야~ 밑에 저 민망한 리뷰글들 어쩔거야…;

  2. 저도 대충 정리하고 필요없는거 지우다보니 5페이지쯤 되더군요. 제때제때 정리 하지 않으면 꽤 귀찮아져서..;;;

    1. 리츠코

      5-6페이지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늘어나면 어차피 나머지 공간은 거의 쓰는 일도 없어지는 것 같아 가능하면 정리해서 유지 중이예요. : )

  3. 전 뭘 그리 많이 받았는지 페이지 정리가 안되더군요 -_-;;;;

    1. 리츠코

      정리를 안해두면 필요할 때 오히려 빨리 찾기가 힘들던걸요. ^^;;

  4. 역시..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애플쪽이 깔끔하고 좋네요. 저도 윈도우 모바일 쓰지만 아이폰 비슷하게 꾸며주는 쉘이 가장 편하더라고요.

    1. 리츠코

      애플 쪽 제품들은 기능에 비해 디자인으로 일단 먹고 들어간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