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처음 화분을 사기 시작했을 때 보고 잎 색에 반해서 덥썩 질렀던 것 중 하나가 룬데리 파티타임이었는데,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의 흙은 물빠짐 좋게 이것저것 섞어야 한다는 것도 모르고 배양흙으로만 채웠더니 과습으로 실패.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또 땡겨서 질렀는데 이번에는 제법 줄기가 단단한 게 와서 잘 크겠더니 했더니 이상하게 잎은 도무지 활짝 커지지 않고 오종종하니 그럼에도 조금씩 자라기는 하길래 차라리 다른 데서 새로 하나 더 사면 잎이 큰 게 오지 않을까? 싶어 합식하려고 주문을 했는데.

처음에 샀던 곳과 다른 집에서 사서 원래 있던 것보다 가격도 더 비쌌는데 요따우 상태가 왔다…
어지간해서는 재수없었다 치고 넘어가는데 볼수록 화가 나서 판매한 곳에 항의하니 판매나갈 게 아닌 게 간 것 같다고(내가 사고 나서 품절 뜬 거 보니 마지막 남은 거 앗싸, 하고 보낸 거 같은데) 사과하길래 이미 펼친 화분 도로 싸서 보내고 어쩌고도 귀찮아 사과 받은 걸로 끝냈다.

그러고 이 초리한 룬데리를 볼 때마다 짜증이 나서 결국 하나 더 사기로.😈(이쯤에서 대략 이성이 나감)

의외로 파는 곳이 잘 없어서 결국 기존에 키우던 것 샀던 집에서 주문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줄기는 튼튼하지만 잎은 작은(…) 게 왔다.

그리하여 나에게는 어쨌거나 풍성한(?) 한 다발의 룬데리 화분이 생겼다.
빨리 다시 해가 나야 잎색이 잘 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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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1번,2번,3번 도착한 순서대로 화분 어디 꽂혔는지 알겠어요 ㅋㅋㅋㅋㅋ

    1. Ritz

      2번은 최대한 잘 안 보이는 위치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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