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Category: favourite things

  • 루비앤네크리스는 손이 잘 안 닿는 곳에 있는데 적당히 비맞고 빛받더니 어느새 무성해져 있었다;; 저게 다 진짜 루비면 얼마나 좋겠어. 🙄 녹태고는 일단 새 잎이 하나 올라오면 자라는 속도가 엄청나다더니, 정말 무섭게 빨리 자란다;;  나비수국 꽃이 피기 직전에 꽃봉오리가 부푼 모양이 예뻐서. 내일부터 장마라고 하니, 비오기 전 마지막 풍경이려나. +며칠 전에 후쿠시아를 한 가게에서 세 종류를…

  • 자스민이 하나씩 피려고 대기 중인데 곧 장마 시작이라고 하니 아쉽다. 나비수국도 가득.  창가로 자리를 옮겼더니 새순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한 무늬보스턴고사리. 그동안 어두운 데서 갑갑했겠다.

  • 녹태고에 새잎이 올라왔는데 귀엽네. 한번 실패하고 새로 도전한 미니달개비는 이번에는 그럭저럭 자리를 잡았다. 뿌리가 약해 보여서 물주기 까다롭겠다 생각했는데 코코피트 흙에 저면관수로 두니 조합이 맞는 모양. 해가 들어오는 방향이 두드러지게 잘 자라서 한번씩 화분을 돌려줘야 모양이 소복하게 잡힌다. 여름 내내 창문 닫을 일이 잘 없으니 결국 베란다 창가에 두줄로 자리를 만들었고 갑자기 공간이 많아졌다. 아침까지…

  • 뭉크전 얼리버드 티켓은 무려 날짜를 ‘지정’해서 끊어야 했는데 같이 가기로 했던 난다님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소영 언니와 다녀왔다. 뭉크의 그림은 (어느새) 7년 전에 샌프란 MoMA에 갔을 때 본 적 있는데 그때 전시에서 받은 느낌은 큼직한 유화 그림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가의 어두운 기운! 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유화보다는 판화 위주여서 그런지 작가가 한 작품을 가지고 여러 버전으로…

  • 아라비안 자스민 혹은 함박 자스민 혹은 말리화. 이름도 많은 자스민에 드디어 꽃이 피었다. 향을 맡아보니 그야말로 ‘자스민’ 향.  여러 자스민 종류 중에 유일하게 식용이 가능해서 꽃이 피면 바로 따서 물에 띄워 향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는 모양.  해가 좋더니 어느새 장미가 모두 만개했다. 올해는 얼결에 장미를 제법 만끽 중.

  • 한 화분에 두 종류 장미를 심었다가 과한 것 같아서 하나는 정리했는데 아무래도 양념반 후라이드반 느낌으로 남겼었나보다;; 꽃의 산, 콴탁퍼펙션. 보통 제라늄은 조건만 맞으면 일년 내내 피는데 리갈 제라늄 계열은 봄에만 꽃이 핀다는 모양. 볼륨감으로 봐서는 작년 겨울을 제일 잘 견딘 건 얘일 것 같은데 꽃도 예뻐서 리갈 계로 하나 더 샀다. 내년에는 두 종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