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2017 샌프란시스코

  • 11시간 비행을 하는데 도착하면 날짜도 바뀌었고 하루가 훌쩍 지나가서 타고 오는 동안 매번 시간을 막 접으며 이동한 기분이다. 린양은 4주 꽉 채워 캠프 다니고 그 와중에 영어학원 숙제도 채우고 방학숙제도 하고 아빠와 2학기 수학 예습도 했다. 첫날에 캠프 다녀오더니 애들 말하는 게 어려워서 잘 안 들린다고 고민하더니 그래도 그 뒤로 재미있다고 신나게 다니며 기대했던 이상으로…

  • 이번에 여기 오니 그 사이에 주변 맛집 지형(?)이 좀 바뀌었는지 겨울에 자주 갔던 집들은 Yelp에 잘 안 보이고 그 중에 새로이 내내 상위에 랭크되어 있던 가게. 한국인들이 하는 곳인 듯한데 메뉴들이 브런치+한국 퓨전요리 느낌. 에그 베네딕트 아래 베이컨은 비첸향 육포 같은 맛이었고 프렌치 토스트는 위에 뿌려진 콘 플레이크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최고. 옆사람이 시킨 와플과…

  • 지구님과 만나서 향한 곳은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 소유라는 와이너리. 여기는 보통 생각하는 와이너리보다는 리조트 느낌. 한쪽에는 풀장도 있더란. 이런저런 영화 소품들도 전시되어 있고 생각지도 않게 멋진 풍경과 함께 식사. 우리 가족만 있으면 절대 하루에 두 군데 들를 일이 없는데(…) 덕분에 하나 더 보고 가는 하루.(겨울에 이어 이렇게 또 신세를 집니다 😀 ) 그러고보니 와인을 좋아하는…

  • 집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스누피 작가인 슐츠의 박물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놔서 이번 주말은 그쪽으로. 마침 지구님 댁이 거기서 멀지 않다길래 박물관 관람이 끝나면 만나기로 하고 출발했다. 처음 출발할 때는 네비에 한 시간 남짓 뜨더니 가는 동안 사고난 구간, 공사 구간 등등을 지나느라 한시간 반쯤만에 도착.‘스누피’가 아니라 ‘슐츠’ 박물관이니, 이 작가가 스누피 연재 이후로 역동적인 인생을…

  • 초코 컵케이크가 엄청나게 달 것 같아서 안전빵으로 바나나 컵케이크를 같이 산 건데 오히려 초코 쪽이 크림이 적당하게 달아서 더 맛있었다. 바나나 컵케이크는 생강향이 들어가서 약간 애매. 빵 부분이 덜 퍽퍽해서 한국에서 먹은 매그놀리아보다 여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배부르고 먹고 들어와서 남길 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서 다 먹고 치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