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다육

  • 하릴없이 쇼핑몰 스크롤을 내리다가 이름을 보고 혹해서 지른 천국의 계단. 아무리 봐도 관엽식물 같은데 대극과 페딜란투스속의 다육식물로 정식 이름은 페딜란투스 쿠쿨라투스.유통명이 주로 천국의 계단, 화은룡, 대은룡이었다. 야곱의 사다리, 악마의 등뼈라고도 한다는데 전부 저 구불구불한 줄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 듯. 다육이라 (당연하지만) 물은 게으르게 줘도 된다고 한다. 원산지는 북중미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이라고 하니 겨울에는 실내에서…

  • 콩란에 물 준 지 며칠 안 됐는데 자꾸 하나둘 쪼글한 놈이 툭툭 생기길래 자세히 보니 줄기 하나가 까맣게 물렀다. 화분으로 옮길 때 뿌리고 뭐고 너무 정신없어서 대충 후루룩 담듯이 심어서 내내 찜찜했는데 겸사겸사 다 걷어내고 물러진 곳은 잘라낸 후 제대로 뿌리결대로 분리해서 심고나니 후련. 심으면서 보니 그 사이에 하얀 새 뿌리도 나긴 했더라. 그나저나 나는…

  • 옵튜샤가 왼쪽 상태에서(좀 예전에 찍은 사진) 커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과습이 아닌데 중간중간 자꾸 찌그러지는 잎이 있어서 오늘 작정하고 화분에서 꺼내 훌훌 털어냈더니 하나가 8개까지(원래 화분에 다 안 들어가서 하나는 다른 데에 심음) 나눠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왼쪽의 가장 큰 게 본체(?)인데 이리저리 눌려서 예쁘게 못 자라고 들쭉날쭉해졌다. 자라서 분리해줘야 할 걸 뭉쳐두니 잎들이…

  • 오전에 화분들 물 주려고 빼고 넣다 문득 보니 오십령옥 꽃이 제법 필 것 같길래 쟤는 어떻게 생긴 꽃이 필까 궁금했는데 그러고 오후에 지나다 보니 벌써 꽃이 피었다?! 의외로 에델바이스 느낌이었는데 그러고 좀 지나서 베란다 나가다 다시 보니 그새 꽃이 졌다?! 다시 피는 건지, 이대로 끝인지는 내일이 되어봐야 알 듯. 오십령옥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 이름과는 전혀…

  • 이번주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걸 식쇼핑으로 풀었더니 그 결과는 산더미처럼 쌓인 택배 박스… 화분이 하염없이 증식하는 것 같지만, 실은 그 와중에 종종 실패해서 정리도 하는 법. 예를 들면 지난번에 산 애플미인.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잎장이 후두둑 떨어져나가기 시작하더니 기어이는 뼈대만 남아서 결국 처리하고(찾아보니 원래 여름에 이런 애들이 저렇게 대책없이 잎이 떨어져나갈 때가 있다고.…

  • 다육이 중에 좋아하는 타입을 고르라면 이런 알알이 맺히는 모양이 취향인데, 이유는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잎 끝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 모습들이 귀여워서. 평소에는 베란다 앞에 둬서 자세히 볼 일이 없다보니 요며칠 원없이 화분 앞에서 멍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