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Dillon Beach

  • 전날 과도한 운전 거리(?)로 가장들이 피로를 호소하는 바, 이 날은 집에서 슬렁슬렁 굴러댕기다가 오후에 근처 바닷가를 나가보는 정도에서 마무리하기로.오전에 근처 성당에 미사를 보러 나갔던 두 집은 인터넷에 있는 예배 시간에 맞춰 갔더니 무려 스페인어 미사(…)여서 허탕을 치고 들어왔다.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딜런 비치는 생각보다 깨끗했고 언제나 그렇듯 탁 트인 바다는 보기에도 시원했다. 날씨가 아주…

  • 둘째날은 해변가를 낀 가파른 언덕길을 달려 미어 우즈 국립공원을 갔다가 소살리토에서 피시앤칩스를 먹고 바다 건너 보이는 샌프란시스코를 본 후 집으로. 미어 우즈 국립공원은 레드우드라는 유난히 키가 큰 나무들이 모인 숲으로 혹성탈출 촬영지이기도 하다고. 여행오기 전 주말에 버클리치고도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그래서인지 아직 숲 전체가 물기가 흠뻑 젖어 있어서 약간만 숨을 들이쉬어도 유난히 신선한 숲의 향이…

  • 지내던 숙소가 원래 구하려던 곳보다 많이 저렴했던 대신 나흘 먼저 비워줘야 해서 나머지 기간은 근처에서 호텔이라도 잡으면 되겠지 하고 있던 차에 마침 16일 월요일이 휴일이라며 수인님네가 나머지 기간 어디 여행이라도 가서 큰 집 빌려 같이 밥이나 해먹자시길래 ‘우와, 감사감사’ 하며 계획을 잡았는데 마침 그 즈음 수인님네를 만나러 샌프란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던 오클라호마의 어메식님네가 우연히 우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