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가이도 다케루

  • 가을비도 추적추적 내려 나갈 곳도 마땅치않고 마침 반납해야할 책도 있어 린양과 도서관에 들렀다가 서가에서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집었는데 과연 훌훌 읽어버린 책이었다. -_-;(린양이 책 읽는 옆에서 한시간 남짓만에 다 읽은 듯)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의 치료법이 발견될 때까지 원한다면 냉동수면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 기한은 최대 5년까지만’이라는 설정이라든지(게다가 그 질병 중에…

  • 일본에 살면서 알게 되었던 가장 새로운(?) 사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 크다’는 점이었다.(그 전에야 막연하게 지도에서만 보는 나라니까)2006년에 그 당시 일본에 여행오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막 유행하기 시작한 이동수단이었던 심야버스를 타고 도쿄에서 오사카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오밤중에 막힘없이(중간에 두번쯤 휴게소에 서긴 했지만) 달리고 달려 꼬박 여섯시간 넘게 걸렸다는 점, 그리고 그 도쿄-오사카 사이의…

  • 참으로 간만에 잡은 소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봐서 후속작인 나이팅게일의 침묵도 마저 샀는데, 전작보다 좀 못미쳐 아쉬웠으나 역자 후기의 이 다음편은 더 재미있어염, 이라는 멘트에 속는 셈치고 마저 사버렸다. 애초에 나이팅게일과 제너럴 루주는 한권짜리였는데 분량 문제로(이걸 한권으로 내자고 했으면 출판사도 대략 난감했을 듯) 분권되었다고. 그렇다보니 당연히 전체로 보면 전반부에 속하는 나이팅게일 쪽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