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화인열전

  • 이것을 학문에 비유하자면 연담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는 자(生而知之), 공재는 배워서 아는 자(學而知之), 허주는 노력해서 아는 자(困而知之)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루어지면 매한가지이다. 『화인열전 1』 38p 요즘은 신간보다는 읽은 지 오래된 그림 관련 책 위주로 한권씩 손에 잡고 있는데 어제 밤에 오랜만에 집은 유홍준의 「화인열전 1」에서 연담 김명국 이야기 중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이 글귀 나 예전에도 어디선가…

  • 화인열전 1권과 명작순례를 사서 아무 생각없이 명작순례부터 집었는데 명작순례 안에 있는 이야기를 좀더 깊게 파헤친 것이 화인열전 1~2권이었으니 본의 아니게 읽는 순서가 딱 맞았다. 명작순례를 읽으면서 짧게 짧게 나온 화가들의 이야기를 좀더 알고 싶었는데 여기에서는 그걸 다시 이야기를 길게 펼쳐놓아 읽는 내내 화인들의 에피소드에 즐겁고 그들의 인생에 안타까워했다. 조선시대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참으로 취급이 형편없어서 사대부…

  • 명작순례를 다 읽고 화인열전 1권을 지나 2권으로 가는 중.1600년대에 자신의 죽는 모습을 마치 ‘유언’처럼 그림으로 남길 생각을 한 화가의 ‘깨달음’의 끝과 이 그림에 꽂혀서 책갈피. 없는 것으로 있는 것을 만드니그림으로 모습을 그릴지언정 어찌 무슨 말을 전하랴세상엔 시인이 많고 많지만누가 이미 흩어진 혼을 불러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