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명작순례를 다 읽고 화인열전 1권을 지나 2권으로 가는 중.
1600년대에 자신의 죽는 모습을 마치 ‘유언’처럼 그림으로 남길 생각을 한 화가의 ‘깨달음’의 끝과 이 그림에 꽂혀서 책갈피.

없는 것으로 있는 것을 만드니
그림으로 모습을 그릴지언정 어찌 무슨 말을 전하랴
세상엔 시인이 많고 많지만
누가 이미 흩어진 혼을 불러주리오.

죽음의 자화상. 김명국
죽음의 자화상. 김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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