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카야타 스나코(茅田砂胡)

  • 지난 주말에 조카 졸업 축하 겸 가와사키 언니네 집에서 딩가딩가 놀고 있는데 퇴근해서 그쪽으로 온 대나무숲이 모님의 전언이라며 ‘왕국 붕괴‘라고 한 마디를 던지더군요. 최근에 발매된 델피니아 전기 외전 이야기겠구나, 생각했지요. 왕국 붕괴라니 그렇게 천하통일을 하고 잘 먹고 잘 살 일만 남은 델피니아에 대체 뭔 일이 일어난 걸까 오만 상상을 다하며 집에 돌아와 메신저에 접속하니 이번에…

  • 일단 외전인 6권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여왕과 해적의 긴 여정이 드디어 끝이 났군요. 개인적으로는 델피니아 전기를 좀더 좋아하지만, 이 스칼렛 위저드 역시 처음 시작했던 것만큼이나 스펙터클하고 장대한 규모의 액션극을 한판 보여준 후 나쁘지 않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작가의 필력을 보고 있으면 역시 이 작가는 라이트 노벨이라기보다는 일반 소설 작가라고 쳐줘야 맞지 않을까 싶네요. 끝쪽에 나오는 이 부부…

  • NT Novel을 시작하고 나서 2년 반동안 쭈욱 내오던 델피니아 전기가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황금빛 머리의 왕비님은 전설이 되었고, 남은 임금님은 계속 그녀(그?)를 추억하겠지요.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열여덟 권이나 되는 책을 완결시켰다는 것만으로도(유난히 이래저래 사고도 많았지만) 의미가 깊은 작품입니다. 엔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건 미리 알고 있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건 월이 너무 밑지는 게 아니었나 싶네요(왕비님이 떠나고 남은…

  • 모님의 말씀대로 한동안 델피니아 전기가 아니라 델피니아 연기였습니다만, 이번 16권에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이 작품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이번 권을 읽으면서 정말로 감탄했던 게, 이 작가, 정말로 적재적소에서 이야기를 잘도 틀고 꺾더군요. 제목 그대로 전설은 끝이 났고 이야기는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습니다. 이번 권의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리가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리의 짝꿍(?) 루퍼가…

  • 오랜만에 델피니아 전기 감상을. 이 작가의 경우, 스칼렛 위저드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연애 이야기조차도 상당히 폭력 연애물(소위 바이올런스 로맨스..;)이라고 할 만큼 과격한 면이 있어서 읽을 때 약간 부담스럽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 작가의 전쟁이나 전투 장면에 더 끌립니다. 1부에서 막판에 전쟁터에서 보쌈을 하며 눈부시게 활약했던 리가 이번 권에서도 여지없이 치트키를 먹은 캐릭터마냥 바다 위를…

  • 글 카야타 스나코 일러스트 나루세 카오리 번역 김소연 출판사 손안의책 델피니아 전기가 얼마쯤 나왔을 무렵 다른 출판사에서 그 작가의 다른 작품인 ‘키리하라가의 사람들‘을 낸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책을 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다면 델피니아 전기와 연관되는 스칼렛 위저드나 새벽의 천사들도 다른 출판사에서 낼 수 있다는 소리. 이놈의 중앙공론사는 소재도 제대로 안 주더니 이런 쪽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