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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니아 전기 15권 승리의 유혹

오랜만에 델피니아 전기 감상을.

이 작가의 경우, 스칼렛 위저드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연애 이야기조차도 상당히 폭력 연애물(소위 바이올런스 로맨스..;)이라고 할 만큼 과격한 면이 있어서 읽을 때 약간 부담스럽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 작가의 전쟁이나 전투 장면에 더 끌립니다.

1부에서 막판에 전쟁터에서 보쌈을 하며 눈부시게 활약했던 리가 이번 권에서도 여지없이 치트키를 먹은 캐릭터마냥 바다 위를 종횡무진 누비는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도 스케니아인들의 바다 위에서 마치 피라냐처럼 달려드는 전투 방법이 정말 재미있더군요(물론 그 스케니아인들이 전투에 참가하기까지의 과정은 약간 진부했음).
이번 스칼렛 위저드 4권에서 켈리가 우주선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보면서도 생각했지만 이 작가의 아이디어는 참으로 상식을 아예 벗어난 선에서 무궁무진하네요.

이 15권은 그간 꽃피는 봄이었던 등장인물들 연애사의 마무리, 탄가와 파라스트가 치고 들어왔던 전쟁의 일단락, 그리고 드디어 원래 리가 살던 세계에서 루가 건너오면서 길고 길었던 델피니아의 전쟁사의 끝이 시작됩니다. 드디어 18권 대장정의 끝이 서서히 보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Responses

  1. 리츠코

    룬그리져//이제 본격적으로 리-월-루퍼의 삼각관계가 시작되는 것일지도! ( ”)

  2. 델피니아 연기는 이제 끝이려나요. 16권부터 드디어 전기가 시작되는겁니까!(…델피니아 전기 3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