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크리스 프랫

  • 요즘 영화들 러닝타임이 길어서 한번 보려면 각 잡고 앉아야 하다보니 차일피일하다가 오늘에야 감상 완료. 최근의 마블 시리즈들이 대부분 화면이나 액션만 보여줄 뿐 스토리라인이라는 걸 아무도 생각 안 하나? 싶을 정도였는데 실로 오랜만에 ‘이야기’가 있어서 즐거웠다. 물론 액션도 못지 않게 훌륭했고. Vol.1부터 마지막까지 ‘가족’이라는 테마를 일관되게 가져오면서 한편으로는 마지막에 예상 밖의 엔딩을 보여줘서, 그리고 지금의 가모라는…

  • 오전에 가오갤 3 예고편을 보고 나니 요즘 디즈니 플러스 켤 때마다 뜨던 홀리데이 스페셜이 땡겨서 틀었는데 별 기대 없어서 그랬나, 소소하니 재미있게 봤다. 크리스마스 특유의 북적북적하는 분위기와 잠깐이나마 인류애의 불씨를 살리고 싶어지는 내용이 가오갤 캐릭터들과 꽤 잘 어울렸다. 그리고 한번쯤 등장할 법도 했지만 설마 진짜 등장할 타이밍이 있을까 싶었던 케빈 베이컨이 ‘케빈 베이컨’ 역으로 출연해서…

  •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 소설을 읽으면서 ‘와, 정말 이러다가 공룡을 다시 보는 날이 오는 거 아니야’ 하며 흥분했던 게 지금 혜린이 나이보다 좀더 어렸던 것 같고(이 비슷한 감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있었지…) 그 몇 년 뒤에 극장에서 화면의 공룡이 움직이는 걸 보면서 ‘이제 영화에서 못 만들 게 없나보다’ 했던 건 지금 혜린이 나이 쯤이었던 것…

  • 11시간 비행을 하는데 도착하면 날짜도 바뀌었고 하루가 훌쩍 지나가서 타고 오는 동안 매번 시간을 막 접으며 이동한 기분이다. 린양은 4주 꽉 채워 캠프 다니고 그 와중에 영어학원 숙제도 채우고 방학숙제도 하고 아빠와 2학기 수학 예습도 했다. 첫날에 캠프 다녀오더니 애들 말하는 게 어려워서 잘 안 들린다고 고민하더니 그래도 그 뒤로 재미있다고 신나게 다니며 기대했던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