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키아누 리브스

  • 온갖 밈으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 영화로는 안 본 시리즈가 존 윅이었는데, 갑자기 넷플릭스, 쿠팡플레이에 깔리길래 이 김에 손을 댔더니 내용이 계속 다음편으로 이어져서 이틀 내내 화면에서 사람이 대략 4백명쯤 죽어나갔다(…) 2편 이후로 넘어갈수록 ‘너네 처음부터 그 설정 생각했던 것 아니지’ 라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게 되는데 3편까지 오니 러닝타임이 짧은 미덕마저 사라져서(3편 2시간, 4편 3시간) ‘니네가…

  • 개봉한지 좀 돼서 혹 내려간 건 아닌가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메가박스 14관에 네버랜드를 찾아서와 번갈아 상영 중이더군요. 그리하여 세이프. 웹상에서 종종 보이는 줄거리로는 딱 취향인지라 기대하고 갔었는데 크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유쾌한 영화였습니다.자고로 이런 계열은 깊이 생각할 것 없이 보이는 그대로 즐거우면 ok인 법이지요. 퇴마물이면서도 엑소시스트처럼 녹색 액체가 퍽퍽 날아다니며 기분 끈적하게 하지 않아서 산뜻했던…

  • 1편을 본지가 한참 되어서 약간 가물가물한 상태였기 때문에 2편 보면 뭔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는거 아녀, 하고 걱정하며 갔습니다만 생각보다는 크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거나 뜬금없다 싶은 것은 없었습니다. 단지 주변 분들 말대로, 제가 매트릭스 1편을 보면서 좋아했던 요소들은 2편에서 많이 줄어들었더군요. 사실 1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이 약간 요사한 선택지 분위기였습니다. 한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