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Tag: 미셸 파이퍼

  • 집에서 영화를 보다보면 한 자리에 앉아서 2시간 동안 집중하기가 힘들다보니 요즘은 이렇게 보다가 잠깐 끊고 다시 시간날 때 이어서 봐도 편한 작품 위주로 틀어보게 된다. 범인이 누구인지조차 다 아는 내용이지만 언뜻 보니 출연진이 너무 화려해서 틀었는데(이래서 이런 추리물은 캐스팅을 화려하게 하나보다) 조니뎁이 나오길래 꼴보기 싫어서 끄려다가 역할을 보고 초반에만 나오겠군, 하고 마저 봤다. 한가지 분명한…

  • 오랜만에 배트맨 리턴즈를 틀었는데 다시 봐도 히어로물이라기에는 어이없을만큼 어두침침하고(야외신에서 어떻게 밝은 화면이 단 한 컷도 없냐…) 염세적이지만 제정신인 인물이 하나도 없는 대환장 파티가 새삼 더 마음에 들었다.(…)자연광이 거의 없이 내내 회색빛이라 마치 큰 무대에서 펼치는 한 편의 연극같은 느낌. 크리스마스 파티 장면에 깔리는 Face to Face를 들으니 이곡에 꽂혀서 수백번은 들었던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나고… 엔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