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오키 마미야(沖 麻実也)

  • 지난 주말에 조카 졸업 축하 겸 가와사키 언니네 집에서 딩가딩가 놀고 있는데 퇴근해서 그쪽으로 온 대나무숲이 모님의 전언이라며 ‘왕국 붕괴‘라고 한 마디를 던지더군요. 최근에 발매된 델피니아 전기 외전 이야기겠구나, 생각했지요. 왕국 붕괴라니 그렇게 천하통일을 하고 잘 먹고 잘 살 일만 남은 델피니아에 대체 뭔 일이 일어난 걸까 오만 상상을 다하며 집에 돌아와 메신저에 접속하니 이번에…

  • 모님의 말씀대로 한동안 델피니아 전기가 아니라 델피니아 연기였습니다만, 이번 16권에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이 작품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이번 권을 읽으면서 정말로 감탄했던 게, 이 작가, 정말로 적재적소에서 이야기를 잘도 틀고 꺾더군요. 제목 그대로 전설은 끝이 났고 이야기는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습니다. 이번 권의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리가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리의 짝꿍(?) 루퍼가…

  • 오랜만에 델피니아 전기 감상을. 이 작가의 경우, 스칼렛 위저드를 봐도 알 수 있지만 연애 이야기조차도 상당히 폭력 연애물(소위 바이올런스 로맨스..;)이라고 할 만큼 과격한 면이 있어서 읽을 때 약간 부담스럽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 작가의 전쟁이나 전투 장면에 더 끌립니다. 1부에서 막판에 전쟁터에서 보쌈을 하며 눈부시게 활약했던 리가 이번 권에서도 여지없이 치트키를 먹은 캐릭터마냥 바다 위를…

  • “왜 지금 널 죽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 말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오론의 가슴을 후볐다. 국왕으로서 군림하며 오랫동안 전쟁의 명수로 알려져 있던 오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진짜 생명의 위기였다. 이 소녀는 검을 매고 있다. 어린애가 벌레를 죽이는 것보다도 간단히 자신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녀는 검을 뽑으려 하지 않았다. 고양이처럼 빛나는 녹색 눈동자가 씨익 웃었다.…

  • 델피니아 전기 9권은 번역자분이 마감은 빨리, 퀄리티는 좋게 해준 덕에, 박스판 진행에도 별 차질이 없어서 안도했다. 처음에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박스판을 만들려면 책은 자그마치 3주 전에 미리 완성품이 나와있어야 한다는 것. -_-; 아마 그 달 20일 쯤에 책이 완성되어 나온 것은 1여년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닐지. 내용면에서도 클라이막스라고 해도 좋을 만큼 끝부분이 조마조마해서…

  • 델피니아에도 봄이 왔다. 이번 권에서 델피니아 전기는 본격적으로 로맨스물로 돌입하게 되고, 표지에 등장한 이븐은 마치 할리퀸의 남자주인공 쯤의 존재감(?)을 자랑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엔도바 부인과 나시아스 커플에 한표.